퇴사 시점은 "마음이 떠난 때"가 아니라 "다음이 준비된 때"로 잡는 게 안전합니다. 실무적으로 고려할 만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이직처가 확정된 뒤가 원칙
공백기가 길어지면 협상력이 떨어지고 조바심에 아무 데나 가게 됩니다. 최종 합격 통보와 처우 조건을 서면으로 받은 뒤에 사직 의사를 밝히시는 게 좋습니다.
2) 돈 관련해서 챙길 시점
- 퇴직금: 1년을 며칠 앞두고 그만두면 통째로 사라집니다. 근속 1년, 3년 같은 경계는 넘기고 나오시는 게 유리합니다.
- 연차수당과 미사용 연차: 남은 연차를 소진하고 나갈지, 수당으로 받을지 미리 확인
- 성과급·상여금 지급일: 지급 기준일 재직 요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건강보험료: 퇴사 후 지역가입자 전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3) 몸과 마음이 신호를 보낼 때
불면, 출근길 가슴 답답함, 주말에도 회복이 안 되는 상태가 몇 달 이어진다면 위 조건을 다 못 채워도 나오는 편이 낫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음 준비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4) 나오기 전에 해두면 좋은 것
경력기술서를 지금 업무 기억이 생생할 때 정리해두기, 사내 자료 중 개인 성과를 증빙할 수 있는 범위(반출 가능한 것만) 정리, 함께 일한 분들과 관계 좋게 마무리하기. 업계는 생각보다 좁아서 마지막 인상이 오래 남습니다.
정리하면 금전 경계선을 넘기고, 다음 자리를 정하고, 인수인계를 깔끔히 한 시점이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