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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레아34
큰레아3423.04.15

삼고초려에 대한 일화를 알려주세요.

삼국지를 보다보면 삼고초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삼고초려는 어떤 일화에 대한 고사성어 입니다. 삼고초려에 대한 일화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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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넉넉한들소102입니다.

    삼국지에 관련된 고사의 하나로 다른 말로는 삼고지례(三顧之禮), 삼고지은(三顧之恩)이라고도 합니다. 직역하면 초가집에 세 번을 찾아간다는 뜻. 비슷하게 영어로는 'Third time's a charm'이라는 말이 있어요.


    후한 말, 유비가 융중에 기거하던 제갈량을 얻기 위해 몸소 제갈량의 초가집으로 세 번이나 찾아갔던 일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흰검은꼬리63입니다.

    조조가 북방에서 원소의 잔여세력을 소탕하고 있을 때, 형주의 유표 밑에 있던 유비는 정치적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는 자기를 도와 모략을 꾸밀 인재들을 맞아들였는데 그중의 하나가 서서(徐庶)였다. 유비는 서서의 비범한 지혜에 탄복하며 그를 군사(軍師)로 임명했다. 그런데 어느 날, 서서가 유비에게 이렇게 말했다. “양양성(襄陽城)에서 20리 떨어진 융중(隆中)이라는 마을에 천하에 보기 드문 재능을 가진 선비가 있습니다. 주공께서는 왜 그분을 청해오지 않으십니까? 그분의 성은 제갈(諸葛)이고 이름은 양(亮), 자는 공명(孔明)입니다. 이분은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을 가지고 있어 세인들은 그를 ‘와룡(臥龍)’이라고 부릅니다.”

    유비는 몹시 기뻐하며 자신이 직접 제갈량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튿날, 유비는 관우와 장비를 데리고 융중으로 떠났다.
    융중의 와룡강에 이른 유비 일행이 제갈량의 집을 찾아가 보니 초라한 초가집이었다. 유비가 말에서 내려 사립문 밖에서 인기척을 내자 동자가 나와서 문을 열어주었다. 유비가 이름을 말하고 찾아온 뜻을 얘기하자 동자는 “선생님은 계시지 않습니다. 아침 일찍 어디론가 나가셨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는 수 없이 신야(新野)로 되돌아왔다.

    며칠 후에 제갈량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유비는 급히 말을 달려 융중으로 갔다. 때는 추운 겨울철이라, 찬바람이 살을 에이는 듯했다. 그들 셋은 눈보라를 무릅쓰고 온갖 고초를 겪으며 와룡강에 이르렀다. 그런데 그들이 제갈량의 집에 당도하니 집에 없다는 것이 아닌가. 친구들과 같이 또 어디론가 나갔다는 것이다. 유비는 인재를 갈구하는 자기의 심정을 담은 글을 남겨놓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신야로 돌아온 유비는 융중에 자주 사람을 보내 제갈량이 집에 돌아왔는가를 알아보게 했다. 유비 일행이 세 번째로 융중을 찾아갔을 때, 유비는 제갈량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 위해 그의 초가집에서 반 리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 그런데 제갈량의 집에 도착하니, 그는 초당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유비는 제갈량을 깨우지 않으려고 관우와 장비를 사립문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자기만 들어가 초당 댓돌 아래에서 그가 깨어날 때까지 공손히 서 있었다.

    유비의 성심에 감동한 제갈량은 당시 정세와 정치를 다년간 연구해서 얻은 정치적 견해와 천하를 통일할 전략 방침을 이야기했다. “조조는 원소를 격파하여 1백만 군사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천자의 명분을 빌어 천하를 호령하고 있으므로 무력으로 조조를 이긴다는 것은 당분간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손권이 차지하고 있는 강동은 지세가 험한 데다가 민심이 그를 따르고 있고 인재들도 그를 보좌하고 있기 때문에 무력으로 손권을 이긴다는 것도 당분간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손권과 연맹을 맺을 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