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시속 100km/h의 야구공은 그냥 날아오는 돌멩이 같은 둔기 수준입니다.
공이 몸에 맞으면 순간적으로 막대한 운동에너지가 몸에 그대로 전달되어 피부 아래 미세혈관이 파열되고 멍과 피하출혈이 생깁니다.
또 뼈를 보호하는 근육이 얇은 쇄골이나 갈비뼈, 손가락, 안면골 등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미세골절이나 복합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특히 가슴에 맞을 경우 심장전도에 왜곡이 발생하는 심장 충격으로 심실세동이 일어나 심할 경우 즉사할 위험도 있습니다.
또 배에 직격당하면 간이나 지라 같은 장기가 찢어지거나 내출혈로 인한 치명적인 내장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덜 아프고 안전한 부위라면 인체에서 가장 두꺼운 지방과 근육층이 뼈를 보호하는 엉덩이정도입니다.
허벅지 뒷면이나 등 상부처럼 크고 두꺼운 근육이 몰려 있는 곳 역시 충격을 완충해 뼈나 장기 손상을 줄일 수 있지만, 엉덩이만큼은 아닙니다.
반대로 머리나 관자놀이, 목, 심장 부위는 뇌출혈이나 생명까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