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속상하고 억울하셨겠습니다. 문예지에 등단까지 하셨는데 주변의 반응이 응원이 아닌 질투와 방해였다니, 그 외로움이 얼마나 컸을지 느껴집니다.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문예지 등단은 실력으로 검증된 결과입니다. 문법을 몰라도 시를 쓸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많은 훌륭한 시인들이 문법적 규칙보다 언어의 감각과 직관으로 글을 씁니다. 학교 성적이나 언어 점수와 창작 능력은 전혀 다른 영역입니다.
주변에서 "취미로만 하라"고 하는 것이 선생님을 위한 말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선생님의 재능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의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 말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사는 게 힘드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조현병 치료를 받고 계신 상태에서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들이 쌓이면 정신적으로 많이 소진되실 수 있습니다. 담당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께 요즘 이런 감정들이 힘들다는 것을 꼭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