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도화서[ 圖畵署 ]
조선시대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하던 관청.
예조(禮曹)에 소속된 종6품 아문(衙門)으로 한성부 중부 견평방(堅平坊: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공평동 또는 견지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도화서는 비록 왕실·사대부 등의 요청을 충족시키는 회화 작업의 관청이긴 하였으나,
국가가 제도적으로 화가의 양성과 보호·보장의 토대를 마련한 곳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화원들은 그들의 회화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따라서 도화서는 한국적 화풍을 형성하고 그 업적을 이어 나가는 데
중심적 구실을 한 기관이라 할 수 있다.
도(圖)는 도해(圖解)나 도설(圖說)에 필요한 그림으로,
관원들이 입는 복식(服飾) ·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나 그릇에 들어가는 그림·
수레나 도량형기와 같은 실물 그림 등과 조하도(朝賀圖)· 배반도(排班圖) ·
각종 찬실도(饌實圖) 등 의례와 관련된 그림을 말하며,
화(畵)는 왕실의 초상화와 같은 인물화·산수(山水)· 화조(花鳥) 등의 회화를 뜻한다.
화원을 선발할 때는 죽(竹) · 산수· 인물 · 화초· 영모(翎毛) 가운데 두 가지를
시험하여 선발하였으며, 중인 계급으로 세습되는 가정이 많았다.
산수화의 경우 17세기 정선(鄭歚)에 의해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가 보급되면서
그림의 화풍이 바뀌게 되었고, 18세기의 김홍도(金弘道) 등도
도화서를 통해 배출된 인물이다. 조선의 화풍을 형성하고 그 업적을 이어나가는 데
중심적 구실을 한 기관이며, 사진자료가 없던 시대에 이들이 그려놓은 조선시대
의궤(儀軌)는 당시의 문물과 의식 형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