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뒷통수, 관자놀이, 뺨, 입술 부위로 이어지는 일시적인 저림 증상은 목 주변 근육 긴장으로 인한 신경 압박(후두신경통)이나 경추(목뼈) 자극 때문일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10대에는 거북목이나 일자목, 긴 시간 스마트폰·공부 자세 등으로 목과 어깨 근육이 심하게 뭉치면서 머리와 얼굴로 지나가는 신경을 순간적으로 누를 수 있습니다.
뒷목에서 뒷통수, 정수리, 관자놀이 쪽으로 지나가는 '후두신경'이 뭉친 목 근육에 눌리면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나타납니다.
또한 목 상부 근육이 심하게 긴장하면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삼차신경)과 연관되어 뺨이나 입술 부위까지 저릿한 느낌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시각 조짐을 동반한 편두통을 겪으셨다면, 뇌신경계나 혈관 민감성이 높은 편일 수 있으며, 최근 혈관성 통증 대신 신경 자극에 의한 저림 증상 위주로 양상이 바뀐 것일 수 있습니다.
저림 증상이 몇 달간 점차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 신경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목뼈 및 신경 상태를 정확히 점검받도록 하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줄이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턱을 뒤로 살짝 당겨 목 뒤쪽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 및 목 및 어깨 쇄골 부위 하루 15~20분 정도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뭉친 경추 근육이 풀어져 신경 압박이 완화됩니다.
만약 단순 저림을 넘어 저림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얼굴 한쪽 마비감이 올 때, 팔이나 손에 힘이 빠지거나 물건을 자꾸 떨어뜨릴 때,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두 개로 보일 때는 지체 없이 병원 응급실이나 신경과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현재는 자세와 근육 긴장에 의한 일시적 신경 자극일 가능성이 먼저 생각되므로, 우선 신경과나 정형외과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