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옮겨도 괜찮나요?

이번에 부산에 들어온 부캉이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하던데

상어 같은 해양생물들은 서식지 환경이 바뀌어도

생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나요?

상어자체가 육식을 하니

어떤 먹이가 많아야 서식이 가능하다는 개념이 아니라

어떤 먹이든 있으면 서식이 가능하다는 개념이라 할 수 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상어도 종마다 적정 수온 염분수심,먹이와 이동 경로가 달라 서식지를 옮겨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육식동물이라고 아무 먹이나 먹는 것도 아니며 종별로 선호 먹이가 다릅니다. 따라서 방류지는 해당 종의 기존 분포와 수온, 먹이, 이동 가능성 등을 종합해 선정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상어는 육식동물이지만, 먹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어디에서든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은 아닙니다.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옮겼을 때 생존할 수 있는지는 상어의 종, 수온, 염분, 먹이 종류, 이동 거리, 건강 상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상어는 종마다 선호하는 환경이 상당히 다른데요, 어떤 상어는 따뜻한 열대 바다에서 주로 살아가고, 어떤 상어는 비교적 차가운 바다에서도 생활합니다. 연안의 얕은 바다를 선호하는 종이 있는가 하면, 넓은 대양을 장거리 이동하며 살아가는 종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지역에서 발견된 상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해서 반드시 그곳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따뜻한 바다에 적응한 상어를 수온이 크게 낮은 해역으로 옮기면 체내 효소의 작용과 대사 과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어는 물고기이므로 주변 바닷물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종에 따라 적정 수온과 견딜 수 있는 온도 범위가 다른데요, 이때 염분이나 용존산소 농도가 적합하지 않은 환경 역시 생존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관계기관은 부캉이를 다른 해역으로 옮겨 방류하기보다는, 선박과 워터펌프를 이용해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 바다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는 구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부캉이가 당장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장기간 인공 수로에 머무르는 환경이 자연 서식지보다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어는 계속 헤엄칠 공간이 필요한 종이 많고, 자연환경에서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거나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활동 범위를 조절합니다. 좁은 수로에 오랫동안 갇혀 있으면 당장은 건강해 보여도 먹이를 충분히 구하지 못하거나 체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즐거운가오리188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상어의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생존에 대단히 위험하며, 상어는 육식동물이라 해서 아무 먹이나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신체 생리와 특정 먹이 사슬에 엄격히 맞춰 진화한 생물이랍니다.

    ■ 수온과 삼투압 등 물리화학적 환경 변화와 체내 항상성 위기

    ​상어는 주변 환경 변화에 지극히 민감한 어류로, 서식지의 수온과 수심, 염분이 조금만 달라져도 치명적인 생리적 타격을 입습니다. 상어의 체내에는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요소와 트리메틸아민 옥사이드 같은 대사 물질이 고농도로 녹아 있어 바닷물과 정밀한 삼투압 평형을 유지하는데요. 환경이 바뀌어 염도나 수온이 달라지면 직장선과 아가미의 삼투 조절 기능에 과부하가 걸려 체액 균형이 무너지고 세포 손상이 일어납니다. ​여기에 포획과 이송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 젖산이 급격히 축적되는 젖산 산증이나 근육이 파괴되는 포획 근병증이 발생하여, 서식지를 옮긴 직후 폐사할 위험도 매우 높거든요.

    ■ 치아 구조와 사냥 방식에 따른 먹이 특이성과 서식 한계

    ​상어가 육식성이라고 해서 눈앞에 있는 모든 고기를 사냥해 섭취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상어는 종에 따라 턱의 구조와 치아 형태가 특화되어 있어 섭취 가능한 먹이군이 철저히 제한되는데요. 바늘처럼 뾰족한 이빨을 지닌 종은 미끄러운 어류나 오징어를 낚아채는 데 특화되어 있고, 톱니 모양의 넓은 이빨은 해양 포유류의 단단한 살점을 찢는 데 적합하며, 평평한 어금니 형태의 판상치를 가진 종은 게나 소라 같은 단단한 갑각류를 부숴 먹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심지어 플랑크톤만을 걸러 먹는 여과 섭식 상어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서식지를 옮겼을 때 자신의 치식 구조와 사냥 기술에 맞는 고유한 먹이 생물이 풍부하지 않다면 대체 먹이를 찾지 못해 결국 굶어 죽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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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상어는 수온과 염분 변화에 따른 삼투 조절 실패와 이송 스트레스로 인해 서식지 이전 시 생존이 크게 위협받으며, 치아 형태와 사냥 방식에 맞춰 섭취할 수 있는 먹이가 엄격히 정해져 있어 단순히 고기가 있다고 해서 어디서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어를 포함한 해양생물은 서식지가 인위적으로 바뀌면 생존에 상당한 위협을 받습니다.

    또한 아무 먹이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상어는 변온동물로 수온이나 염도, 산소 농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데, 환경이 갑자기 바뀌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생존율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사실 부산 북항 수로처럼 얕고 갇힌 환경은 상어에게 적합한 서식지가 아닙니다. 그러니 원래 살던 깊고 탁 트인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은 인위적 이주가 아닌 자연 원래 서식지로의 구조한다는 개념이 더 맞습니다.

    또한 상어가 육식을 한다고 해서 아무 먹이나 있으면 산다는 것은 아닙니다.

    종마다 선호하는 먹이군과 사냥 습성이 정해져 있어 먹이의 유무뿐만 아니라 영양적과 사냥 가능 여부가 생존을 좌우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상어는 환경 변화에 무던한 생물이 아니며, 아쉽지만 부캉이도 상황에 따라서는 본래 생태계로 되돌려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