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질수록 더 조심해지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예요.
중요하지 않은 관계는 잃어도 타격이 적지만
소중한 관계는 잃을 가능성 자체가
부담이 되거든요
처음 만났을 땐 사실 잃을 게 별로 없어요.
이 말 했다가 멀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약하죠.
아직 상대가 내 삶에서 큰 비중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오히려 편하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어요
근데 가까워지면 상황이 바뀌죠.
그 사람은 단순한 타인이 아니라
내 일상,감정,기대가 들어간 존재가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처 주고 싶지 않고
오해받고 싶지 않고 잃고 싶지 않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들이 생겨요.
그래서 말 한마디도 더 신경 쓰게 되는 거죠.
그건 거리감 때문이 아니라 가치가 생겼기
때문에 가까워진 만큼 조심해지는 거예요.
진짜 가까운 관계는 편안함만 있는 관계도
아니고 계속 조심만 하는 관계도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실수해도 괜찮고 솔직해도 괜찮은 편안함위에 그래도 함부로 대하지는 않는 마음이 같이 있는 상태에 가까운 듯해요
완전히 편해서 아무 말이나 하는 건 친밀함이
아닐 수 있고
너무 조심해서 늘 긴장하는 것도 가까움은 아닐 수 있어요
어쩌면 진짜 가까움은 편해서 내려놓을 수 있지만 소중해서 함부로는 못하는 상태인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