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누구한테 안 기대고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려고요.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자기가 해결 못해주는 영역

(가정폭력, 부모가 저한테 사기친 거, 자1살시도)이니까

초반에는 감정적 공감은 못해주시고,

말 끊고 다 자기 얘기로 전환해서 조언을 해줘도

좋은 조언이니까.. 사회적(표면적)공감이라도 해주시니까

좋은 거겠지 싶어서 계속 다녔는데

결국에는 누가 때렸다. 때리려고 했다. 얘기 꺼내도

어우~, 어이고~ 이런 식으로 별 거 아닌 것처럼 반응하시니까 좀 짜증나네요..

오늘도 상담하는데 자기 맘대로 내용 요약해서 결론이 뭔데? 이러시고, 상담 시간도 10분도 짧은데 2~3분 밖에 못했어요.. 이제부터 2~3주 약 한 번에 처방해줄테니까

그때 오라고 하시는데 말하시고 나서 제 눈치 보시더니 상담 못 받아도 괜찮냐를 뒤늦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정신과=약국이 맞는 거 같아요. 약만 타러 가는 곳.

솔직히 말해서 정상적으로 자란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사람을 어떻게 공감해주겠어요 ㅋㅋ..

가정폭력도 결국 이걸 겪은 사람만 공감하듯이

안 겪어본 상담자들은 와닿지가 않고 시큰둥 하더라고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그 동안 참 외롭고 힘드셨겠어요!

    상처 가득한 마음을 안고 찾아간 병원에서조차 도구처럼 다뤄진 기분이었을 텐데

    이제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스스로 당당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그 다짐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사실 마음의 깊은 흉터는 직접 겪어보지 못한 이들이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죠

    의사도 결국 약을 처방하는 기술자일 뿐이니, 너무 미련 두지 마세요

    질문자님은 이미 홀로 설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셨으니

    앞으로의 발걸음을 응원할게요!

  • 근데 그런 상담받는게 크게 도움이 엄청나게 되는 건 아닐 수도 있어요. 그냥 약 처방받으려고 가는 목적으로 가볍게가시는게 낫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