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한국의 피순대나 선지해장국처럼 외국에서도 동물의 피를 재료로 한 요리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외국의 동물 피 요리를 지역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유럽 지역 (피 소시지 및 수프)
영국 - 블랙 푸딩 (Black Pudding): 돼지 피에 귀리, 지방, 향신료 등을 섞어 만든 소시지로, 전통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아침 식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스페인 - 몰시야 (Morcilla): 돼지 피에 쌀, 양파, 향신료를 넣어 만든 순대 형태의 요리로, 팬에 구워 먹거나 스튜 재료로 사용합니다.
프랑스 - 부댕 느와르 (Boudin Noir): 돼지 피와 양파, 버터 등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피 소시지입니다.
폴란드 - 체르니나 (Czernina): 오리나 거위의 피에 식초, 말린 과일, 향신료를 넣어 끓인 새콤달콤한 전통 수프입니다.
2. 아시아 지역 (스튜, 탕, 묵 요리)
필리핀 - 디누구안 (Dinuguan): 돼지고기와 내장을 돼지 피, 식초, 고추, 마늘과 함께 푹 끓여 만든 걸쭉하고 매콤한 스튜입니다.
베트남 - 띳까인 (Tiết canh): 오리나 돼지의 피에 다진 고기와 견과류, 허브를 얹어 굳혀 먹는 요리입니다.
중국·대만 - 혈두부 (血豆腐) / 압혈 (鴨血): 돼지나 오리의 피를 선지처럼 묵 형태로 굳힌 재료로, 훠궈나 마라탕, 볶음 요리에 필수적으로 쓰입니다.
동물의 피는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예로부터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버리는 부위 없이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발전해 온 음식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