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선크림을 저말 열심히 덧바르고 하는데도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볼에 자꾸 잡티가 더 진해지고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ㅠㅠ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

너무 궁금하기는 하네요….

잡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의외로 가장 많은 경우 선크림을 충분히 바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권장량(얼굴 전체 기준 500원 동전 크기)의 절반도 안 되는 양을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떨어지는데, 중간에 덧바르지 않으면 오후에는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또한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하지만 '열'은 차단하지 못합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빛과 열기는 피부 속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기미와 잡티를 폭발적으로 활성화합니다. 아무리 선크림을 발라도 피부 온도가 높게 유지되면 잡티는 짙어질 수 있습니다.

    선크림을 바를 때 손으로 벅벅 문지르거나, 세안할 때 너무 강하게 닦아내는 등 '마찰'을 자주 주면 피부 장벽이 얇아지는데 약해진 피부는 외부 자극에 더 취약해져 작은 자외선에도 멜라닌이 더 쉽게 올라옵니다.

    그 외 30대에는 임신, 출산, 혹은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잦우데 기미는 호르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단순히 자외선 차단만으로는 컨트롤하기 어려운 깊은 곳의 색소일 수 있습니다.

    혹시 현재 사용 중인 선크림이 화학적 차단제(유기계 자외선 차단제)일 경우 피부에 흡수되어 열을 발생시키고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기미가 고민인 분들에게는 피부 자극이 적고 열 반사 기능이 있는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외출 후 얼굴이 뜨겁다면 선크림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쿨링'입니다. 알로에 젤이나 시원한 팩을 사용하여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추도록 합니다. 피부 온도가 내려가야 멜라닌 세포의 활동이 멈춥니다.

    선크림을 바를 때 한 번에 많이 바르기보다는, 얇게 두 번 레이어링해서 바르도록 합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내어 톡톡 두드리듯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잡티가 표피성 기미인지, 깊은 곳에 있는 진피성 색소인지에 따라 해결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미 짙어진 잡티는 홈케어만으로는 옅어지게 하는 데 한계가 큽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으신다면, 한 번쯤 피부과를 방문하여 잡티의 종류를 정확히 진단받고, 비타민 C 앰플이나 미백 관리, 혹은 레이저 토닝 같은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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