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일차 남자아기인데 5.3kg, 수유량이 회당 120ml에요

2.97kg로 태어나 2.87kg까지 빠지고 나서 87일인 지금까지 몸무게가 5.3kg에요

몸무게가 하위 15-20퍼센트대라 걱정도 되고 마음이 안좋네요 또 3주 전까진 하루 수유 5-6회 중, 3회 정도는 160ml까진 먹었는데 근 4-5일전부터는 160은 커녕 100-120정도 먹고 꿈수해야 겨우 700을 넘겨요 컨디션은 좋고 쿠잉도 활발해서 아픈 건 아닌데 왜그런걸까요

더해서 낮잠도 1회당 등대고 2시간까지 자던 아기가 50분을 못넘기네요

몸무게가 팍팍 늘지가 않는데 수유량도 급격히 줄어들어서 고민이에요 나아지는걸까요? ㅠㅠ 키는 60 조금 넘는 것 같아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현재 87일 된 아기의 몸무게와 수유량, 수면 변화로 인해서 걱정이 많으시겠으나, 생후 3개월 무렵 한국아기들에게 보통 나타나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니 너무 염려 마시길 바랍니다. 2017년 국내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으로 3개월 남아의 체중 백분위수 하위 15-20% 정도가 맞지만, 출생 체중(2.97kg)을 고려하면 아기 나름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백일 무렵에 출생 체중으 2배가 되는데, 현재 5.3kg이라면 아기만의 성장 곡선을 따라서 잘 자라고 있으며 키도 60cm를 넘겼다면 신체 비율상으로도 무리가 없습니다. 근래 수유량이 120ml 수준으로 줄고 하루 총량이 700ml를 겨우 넘기는 것은 보통 말하는 3개월 수유 정체기 때문일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시력과 인지 능력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주변 환경에 호김심이 많아져서 먹는 것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또한 반사적으로 무조건 빨던 신생아 시기를 지나서 자신의 의지대로 먹을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배가 정말 고프지 않으면 젖병을 밀어내기도 합니다. 컨디션이 좋고 쿠잉을 활발하게 한다면 아픈 것이 아닌 두뇌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니, 억지로 수유량을 늘리려 하시기보다 어둡고 조용한 수면 환경과 비슷한 곳에서 수유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낮잠을 50분을 넘기지 못하고 깨는 현상 역시 3개월 무렵에 찾아오는 뇌 발달에 따른 수면 퇴행기(수면 싸이클 변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랍니다. 신생아의 수면 패턴에서 벗어나 성인처럼 45-50분 주기으 수면 싸이클이 형성되는데, 얕은 잠으로 전환되는 50분 시점에 스스로 다음 수면으로 연장하는 방법을 아직몰라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아기가 잘 크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하시겠으나, 지금 악는 신체, 인지적 도약기를 겪느라 에너지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이 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조용한 수유 환경을 조성해 주시고 수면 연장을 부드럽게 도와주시다 보면, 배깅ㄹ 전후로 수유량과 수면 패턴 모두 다시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찾으며 안정될 것입니다.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