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치료를 이어오고 계신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뇌경색 후 편마비 재활은 기간이 길어도 꾸준한 자극이 있으면 신경 가소성, 즉 뇌가 스스로 회로를 재구성하는 능력이 남아 있어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보행 재활에서 가장 핵심은 체중 부하 훈련입니다. 완전히 걷지 못하더라도 평행봉이나 보조기구를 잡고 서 있는 연습,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어 버티는 훈련이 보행 신경 회로를 자극하는 기초가 됩니다. 누운 상태에서는 마비측 다리의 브릿지 운동, 즉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이 고관절과 몸통 안정성을 키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앉은 자세에서는 마비측 발로 바닥을 밀며 체중 이동하는 연습이 실제 보행 패턴과 연결됩니다. 수중 보행 치료도 체중 부담을 줄이면서 보행 동작을 반복할 수 있어 4년 이상 된 만성기 환자에게도 효과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언어 재활의 경우, 뇌경색 후 언어 부자연스러움은 실어증과 마비말장애 두 가지로 나뉘며 접근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짧은 문장 반복 읽기, 뉴스나 친숙한 노래 따라 말하기, 그리고 대화 상대가 천천히 기다려주면서 말할 기회를 충분히 드리는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강제 사용 유도, 즉 몸짓 대신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언어 회로 재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4년이 지났어도 재활 전문 치료는 계속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재활의학과에서 현재 기능 수준에 맞는 보행 보조기기 적합성 평가와 언어치료사의 정기적인 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가정 운동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현재 다니고 계신 병원에서 재활의학과 협진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