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6살 여야입니다. 아이가 거절을 견디지 못해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크게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편인것 같은데. 엄마아빠한테 무엇을 해달라고 할때도, 어차피 엄마가 안해주니까~ 어차피 엄마가 안사주니까~ 말하지 않을꺼야. 하면서 입을 닫고요. 특히 무리한 요청이어서 엄마아빠가 거절할 것을 알때, 더 그러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마트에서 무언가 좋아하는것 하나를 사고 더 사고 싶을때, 일과중 영상 보는 시간이 아닌데 , 영상이 보고 싶을때)

방학중 유치원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었길래, "00야, 친구들에게 무슨이야기 해줬어?" 라고 물으니, 다섯살때 손들어서 이야기 하겠다고 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자기 이야기를 안시켜줘서, 그 이후로는 선생님이 안시켜줄꺼니까 손들고 하는 이야기를 안한다고 하네요.

또한, 자기 마음을 잘 말하지 못합니다. 결정을 하거나 선택을 하는데에도 상당히 주저 하고요. 엄마나 동생보고 대신 해달라고 할 때도 많아요.

이런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 해주어야할지, 어떠한 방향을 보여야할지 너무 고민이 되네요.

육아 전문가님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아이는 거절이나 실패를 했을 때 기분을 이겨내지 못하고(기분이 나빠서) 아예 시도하지 않는 쪽으로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는 것이라 봅니다.

    "어짜피 안사주니깐 말 안할꺼야(거절 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 "선생님이 안 시켜줄꺼니깐 손 안들거야(어짜피 해봐도 안되)"라는 감정으로 보여집니다.

    아이에게는 거절당해도 괜찮다는 경험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역할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부탁을 하는 역할을, 아니면 엄마가 부탁하는 역할을 하면서 거절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평소에도 엄마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을 유도하셔서 들어주시고, 안된다고 해주시고를 반복해서 일단 도전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6살 여자아이를 자녀로 둔 어머님 이시군요~

    6살인 딸 아이가 거절당하는 것이 무서워서

    솔직하게 표현을 못하고 입을 닫아버린다고 한다면은

    당연히 마음이 많이 쓰이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아이가 거절 견디지 못하는 것은 아이의 성향적인 부분이

    가장 클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이가 거절을 당하면은

    서운함이 많이 몰려오는 감정을 스스로가 견디기 힘들어서

    아마 더 예예민해 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반응이 눈치보이고 너무 힘들어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미리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차피 안 해줄 거잖아" 하고 말할때는

    아이를 다그치시기 보다는 "엄마가 안 된다고 할까봐 그랬구나"

    하고 원하는 마음부터 먼저 읽어주시는 게 좋아요.

    요구를 다 들어줄 수는 없지만 아이가 갖고 싶은 마음 자체는

    인정받았다고 느껴야 마음의 상처를 덜 받게 됩니다.

    그리고 유치원 일처럼 거절당한 상황이 생겼을 때는

    "oo이가 절대로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야"
    "상황이나 규칙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야"

    라고 함꼐 꼭 설명해 주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선택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어떤게 좋니?"

    라는 으로 질문을 해주시기 보다는

    "이것과 이것중 어떤게 더 좋니?" 라고 말해주시면서

    쉽게 고를 수 있게 도와주시는게 필요할 거 같아요.

    아이가 작은 선택이라도 스스로 해냈을 때는

    충분히 칭찬해 주시면서 용기를 넣어주시는 것도

    필요할 거 같습니다.

    제 의견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거절이나 좌절을 심하게 두려워하는 아이는 거절 자체를 자신의 실패로 무겁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상황을 겪을 때 아이의 마음은 읽어주시되 세상을 살면서 좌절과 실패도 겪을 수 밖에 없기에 건강하게 이겨내도록 적응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치원 발표나 선택을 주저할 때는 [선생님은 여러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뿐이다]라고 거절의 이유가 아이와 관계 없음을 알려주시고, 일상에서 작은 선택(옷/ 아침메뉴)을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을 쌓아 거절과 실패에 대한 민감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설령 아이의 힘으로 안되는 것이 있더라도 같이 이야기 나누고 다음에 도전하도록 긍정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아이의 표현 자체를 반복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주며 안전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아이도 조금씩 용기를 낼거에요.

  •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의 모습은 단순한 떼스기보다 거절당했을 때 느끼는 실망감과 실패 겸험을 크게 받아들이는 성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될꺼야 라고 미리 포기할 때는 거절될 수 도 있지만 말해보는 건 용기 있는 행동이야 라고 알려주세요. 작은 선택권을 주고 결과보다 시도한 과정과 표현 자체를 칭찬해 주면 자신감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거절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거절을 하기 전에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수용해 주는 것이 먼저 입니다. 그리고 행동과 제안의 한계를 설정해 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안돼 라고 말하기 보다는 대안과 시기를 제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거절의 의미보다는 순서의 문제로 인식을 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아이가 거절이나 요구의 불수용을 본인의 잘못이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거나 거절 자체를 방어적으로(자신을 싫어해서 등)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원하는 걸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알려 주시고, 잘못해서 거절하는 게 아니라 이유가 있음을 아이에게 충분하게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거절하는 것보다는 다른 대안을 주어 아이에게 일정 부분 선택권을 주면 아이가 어느 정도 자신이 고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니 이러한 식으로 연습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과도 상담을 통해 아이가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