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메지 작업과 고무장갑 착용 후 손 습진 증상이 생겼습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타일 시공 일을 하면서 메지 작업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작업 특성상 고무장갑을 장시간, 자주 착용하는데, 그 이후부터 손에 습진처럼 보이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증상은 손이 가렵고, 붉어지며,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고무장갑을 오래 착용하거나 작업 후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고무장갑이나 그라우트 성분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습진)일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치료를 하면 좋을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정도인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연고를 바른 후 찍은 사진을 올려주신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작업 환경을 종합해 볼 때,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언급하신 고무장갑과 그라우트 성분은 손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들입니다.

    장시간 고무장갑을 착용 시 내부의 땀과 습기로 인해 피부 장벽이 쉽게 무너져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발생하며 장갑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고무 가속제나 화학 첨가물로 인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시멘트 기반의 그라우트는 강알칼리성 성분이라 피부에 화학적 화상 및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시멘트에 포함된 크롬이나 각종 경화제, 방수 첨가물 등은 타일 시공업 종사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주원인이 됩니다.

    현재 사진상 염증 반응과 피부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방치할 경우 만성 습진으로 악화되거나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현지 피부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을 권장 합니다.

    병원에서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강도가 적절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하게 되며,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향후 작업 시 고무장갑을 바로 착용하지 마시고, 땀을 흡수할 수 있는 얇은 면 장갑을 먼저 낀 후 그 위에 방수 장갑을 덧끼도록 하고 작업 중 땀이나 습기가 차면 주기적으로 장갑을 벗고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완전히 건조해 주기 바랍니다.

    작업 직후에는 그라우트 잔여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저자극 클렌저로 부드럽게 씻어내고, 즉시 무향의 보습제를 발라 손상된 피부 장벽을 보호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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