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 환자가 식초섭취후 말끔히 해결

안녕하세요.

얼마전 TV에서 만성 속쓰림 증상으로

수년째 제산제를 달고사는데도 차도가 없어

제작진의 실험으로 식초를 음용하게 되었는데

몇년을 고생했던 속쓰림 증상이 말끔히 해결되었다고

했어요.. 어떤원리 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식초를 먹고 수년간 고생하던 속쓰림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하실 수 잇는데요, 식초는 산성을 띠기 대문에 위산을 중화하는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일부 사람에게는 위와 식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어, 실제 역류성 식도염관리에서도 식초를 포함한 산성 음식은 개인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송에서 좋아진 사례는 속쓰림의 원인이 모두 위산 과다나 역류성 식도염인 것은 아닌기 때문인데요, 기능성 속쓰림이나 다른 소화기 증상이 섞여 있을 수도 잇고, 식초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식습관이나 섭취량 등이 함께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어, 한 사람에게 효과가 잇다고 해서 식초가 속쓰림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즉, 식초는 속쓰림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드실 필요는 없고, 본인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관리하시길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만성 속쓰림의 근본적인 원인이 위산 과다가 아닌 저산증(위산 결핍증)이었기 때문에 식초 섭취가 극적인 호전을 가져온 것입니다! 보통 속쓰림을 겪으면 위산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발생한다고 단정하지만, 노화나 만성 위염,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위산 분비가 오히려 부족해졌을 때도 완전하게 동일한 속쓰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와 식도 사이의 경계문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은 위 내부가 강한 산성(pH 1.5-2.0)을 띌 때 비로소 뇌와 신경의 싸인을 받아서 틈 없이 꽉 닫히는 생리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시면 위의 산도가 더욱 약화되어서 괄약근의 긴장을 잃고 헐거워집니다.

    그 결과 단백질 소화가 지연되고 음식물이 위장에 오래 머물면서 발생한 부패 가스가 위 내부의 압력을 높여서, 헐거워진 식도 밸브 틈으로 위 내용물과 산이 거꾸로 치고 올라와서 식도를 자극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여기서 섭취한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위의 산도를 정상적인 강산성으로 끌어내려 헐거웠던 괄약근이 반사적으로 단단히 닫히도록 유도하고, 소화 효소인 펩신을 활성화해서 음식물을 원활하게 십이지장으로 배출시킴으로써 역류 자체를 차단한 원리랍니다.

    부족했던 산을 보충해서 고장 난 밸브를 정상 작동시킨 경우랍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저산증에 국한된 해법이고, 위궤양이나 미란성 위염이 있다면 식초가 위벽을 심하게 손상시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