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심해지면서 날파리가 많아지는데 날파리들은 왜 여러마리가 뭉쳐 모여 있나요?
시골에서 살아가다보니 더워지면서 날파리가 너무 많아지고 산책할때도 너무 불편해지는데요. 걸어다닐때 날파리들이 한 곳에 뭉쳐서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 날벌레의 일종인 깔따구가 허공에서 떼를 지어서 다니는 이유는 짝짓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깔따구 성충의 경우 수명이 일주일 내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생존 기간동안 번식할 확률을 높이려고 하는데, 일대일로 짝짓기를 하기보다는 여럿이서 뭉쳐있을 때 짝짓기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번식시기에 뭉쳐서 모여 있는 것입니다.
날파리들이 한 곳에 모여 뭉쳐 있는 행동을 '스워밍(swarm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번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수컷 날파리들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함께 모여 특정한 패턴으로 비행하며, 이를 통해 암컷의 주의를 끌고 교미할 상대를 찾습니다. 또한 날파리들은 집단으로 모여 있을 때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식자는 큰 무리 중 한 마리를 선택하여 사냥하기 어려워하므로, 무리를 이루는 것이 개별 날파리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날파리들은 함께 모여 있으면서 먹이를 찾거나 산란 장소를 찾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날파리들의 집단 행동은 번식, 생존, 먹이 찾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안녕하세요. 황정웅 전문가입니다.
보통 뭉쳐서 날아다니는 날파리들은 깔따구입니다.
짝짓기를 위해 서로 모여서 비행을 합니다.
암컷 깔따구가 짝짓기 시기가되면 특정 페로몬을 방출하고
수컷들이 이를 감지해 모여 떼를지어 비행합니다.
날파리는 몸에 체온 조절 능력이 없어 외부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곳을 찾거나, 여러 마리가 뭉쳐 모여 체온을 낮추기도 합니다. 날파리 무리는 단열재 역할을 하여 뭉쳐있는 날파리들의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일부 날파리 종류는 짝짓기 행동을 위해 무리를 형성합니다. 수컷 날파리는 암컷 날파리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중에서 춤을 추거나 무리를 형성합니다. 암컷 날파리는 이러한 무리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수컷을 선택하여 짝짓기를 합니다.
그리고 날파리 무리는 먹이를 찾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냄새를 맡아 먹이를 더 빨리 찾을 수 있고, 먹이를 나눠 먹기도 합니다.
특히 날파리 무리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모여 있으면 더 크고 위협적인 존재처럼 보이기 때문에 포식자가 공격하기를 꺼립니다.
따라서 더위가 심해지면 날파리들이 뭉쳐 모이는 이유는 온도 조절, 짝짓기, 먹이 찾기, 위협으로부터 보호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