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운동과 식단을 하는데도 체중이 조금씩 계속 오르는 경우는 실제 지방 증가라기보다 “체내 수분과 글리코겐 변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단기간에 0.2에서 0.3kg씩 증가하는 패턴은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동 범위에 가깝습니다.
운동 강도를 올리면 근육에 미세 손상이 생기고 회복 과정에서 염증 반응과 함께 수분이 근육 내에 일시적으로 저류됩니다. 동시에 탄수화물 섭취가 유지되면 글리코겐이 저장되는데, 글리코겐 1g당 약 3g 정도의 수분이 같이 붙습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체중이 1에서 2kg까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지방은 그렇게 빠르게 늘지 않습니다.
변비도 영향을 줍니다. 대변이 며칠 정체되면 그 자체로 0.3에서 1kg 정도 체중 증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식이섬유를 갑자기 늘렸거나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더 두드러집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측정 조건입니다. 측정 시간이 일정하지 않거나, 운동 직후·식사 후·염분 섭취가 많은 날에 측정하면 체중이 계속 오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 전후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수분 저류가 생겨 1kg 이상 변동도 흔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설명만 보면 지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보다는 수분 저류, 글리코겐 저장, 배변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가는 하루 단위가 아니라 최소 1주에서 2주 평균으로 보셔야 합니다. 매일 아침 공복, 배변 후 같은 조건으로 측정해서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단 구성(특히 탄수화물·염분), 운동 종류와 빈도, 배변 주기를 알려주시면 원인 비중을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