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입에서 닝겔 맞을 때처럼 닝겔 맛이 느껴져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입에서 닝겔 맞을 때 처럼 이상한 맛이 느껴지는 데 왜그러는걸까요?
작년 위내시경 받았을 때 만성위염 판정 받았는데, 올해도 또 받아야겠죠?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이상한 맛이 난다면, 크게 구강/역류 문제 또는 복용 중인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 경우,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목 위로 미세하게 역류하면 입안의 산도가 변하면서 씁쓸한 맛, 시큼한 맛, 혹은 철분이나 약품 같은 금속성 맛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이거나 누워있을 때,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또한, 특정 항생제, 소염진통제, 위장약, 혹은 철분제나 멀티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섭취하면 성분이 타액(침)으로 분비되면서 입안에서 특유의 약품 맛이나 쇠 맛이 날 수 있으므로 최근에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나 영양제가 있고 중단이 가능하다면 약을 차례대로 끊고 증상이 호전되는 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 입니다.
그 외, 입안이 바짝 마르면 침이 고이면서 미각을 담당하는 세포가 예민해져 이상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잇몸 염증(치주염)으로 미세한 출혈이 있을 때도 링거 맞을 때와 유사한 비린 맛이 날 수 있습니다.
작년 내시경 검사 결과지가 없어 정확한 상태를 알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작년 검사를 받았던 병원을 방문하여 추적 내시경 필요 여부를 상담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액을 맞을 때 입안에서 특유의 약 냄새나 쇠 맛 같은 것이 느껴지는 현상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경험하시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혈관을 통해 주입된 수액 성분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다가 혀의 미뢰나 코의 후각 세포가 밀집된 미세 혈관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감각 세포가 혈액 속의 성분을 일시적으로 감지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정맥 내 미각' 현상이랍니다. 특히 비타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일수록 이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들 수 있지만, 이는 약물이 몸 안에서 잘 순환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니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런 증상은 수액 투여가 마무리되고 성분이 체내에 고루 흡수되거나 배출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만약 입안이 계속 텁텁해서 불편하시다면 물을 조금씩 마시거나 향이 좋은 사탕을 가볍게 물고 계시는 것이 기분 전환과 불쾌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몸의 감각 기관이 워낙 세밀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니 마음 편히 안정을 취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몸 상태가 얼른 회복되어 가벼운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