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귀 뒤쪽, 유양돌기 부위에 피부 융기가 확인됩니다. 압통이 있고 수일 내로 생겼다는 경과를 같이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반응성 림프절 종대입니다.
귀 뒤쪽에는 후이개 림프절(post-auricular lymph node)이 위치해 있고, 두피나 귀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그쪽으로 림프액이 흘러들어 림프절이 부어오릅니다. 직접 만졌을 때 국소적으로 아프기보다 주변이 전체적으로 뻐근하고 멍든 느낌이 나는 게 이 경우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최근에 두피 여드름이나 귀 안쪽이 가렵거나 했던 적 있으신가요? 아주 사소한 자극도 원인이 됩니다.
피지낭종이라면 보통 중심부에 점 같은 개구부가 보이고, 짜면 냄새 나는 내용물이 나옵니다. 지방종은 통증이 거의 없고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천천히 커지는 편이라, 며칠 만에 생기고 통증이 동반된 현재 경과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당장 응급한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1주에서 2주 내로 크기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더 커지거나, 열감이나 발열이 동반되면 그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나 외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혹시 귀 안쪽이 먹먹하거나 청력 저하 느낌이 있다면 그건 좀 더 빨리 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