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를 물에 희석해서 분무기로 옷에 직접 뿌리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섬유유연제는 기본적으로 세탁 과정에서 물로 헹궈내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섬유유연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옷에 그대로 남는다는 점입니다. 물로 헹구지 않고 몸에 계속 닿으면 피부 유해 물질이 흡수되어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합니다. 분무기로 미세하게 분사된 섬유유연제 입자가 호흡기로 직접 들어갈 위험도 큽니다. 향을 내는 인공향료 성분이 폐로 들어가면 호흡기 질환이나 두통을 일으킬 수 있어 건강에 해롭습니다. 옷감 자체도 망가지기 쉽습니다. 희석액이 마르면서 옷에 끈적한 얼룩이 생기거나 먼지가 더 잘 달라붙는 재질로 변합니다.
섬유유연제를 물에 묽게 희석해 분무기로 뿌리는 방식은 향을 더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냄새를 제거하는 탈취제는 아니며 오래 보관하면 변질될 수 있어 소량만 만들어 쓰는 편이 좋아요. 실크·울·기능성 의류에는 피하고, 안감에 먼저 뿌려 얼룩과 피부 자극 여부를 확인한 뒤 가볍게 분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