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한참일찍일어나는닭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뭘까요?
르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모나리자, 키스?
개인적으로 고흐 작품 좋아하는데.
지금껏 가장 고가에 거래된 작품은 뭔가요?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 화가들은 누가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미술 시장 얘기는 언제 들어도 참 흥미롭죠. 가장 비싼 그림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답이 조금 달라져요. 실제 경매에서 돈이 오고 간 기록과 박물관에 묶여 있어 가격을 매길 수 없는 자산으로 나누어 볼 수 있거든요.
우선 역대 공식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구세주라는 그림입니다.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4억 5,0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0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어요. 전 세계에 몇 점 안 남은 다 빈치의 진품 중 유일하게 개인이 살 수 있는 그림이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죠.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사 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씀하신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나 클림트의 키스는 사실상 비매품인 인류의 문화유산이라 가격을 매기는 게 무의미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만약 모나리자가 경매에 나온다면 최소 1조 원에서 수조 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비싼 그림은 모나리자가 맞습니다.
고흐를 좋아하시는군요. 고흐의 작품 역시 미술 시장에서는 부르는 게 값인 최고 존엄입니다. 고흐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그린 가셰 박사의 초상은 1990년에 이미 약 8,250만 달러에 낙찰되었는데,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수천억 원을 가볍게 웃돌아요. 최근 경매에서도 고흐의 그림들은 기본 수백억 원대에서 거래되며 여전히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요즘 현대 미술계에서 전 세계 자산가들과 대형 갤러리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화가들은 누가 있을까요.
가장 핫한 작가 중 한 명은 루마니아 출신의 아드리안 게니입니다. 붓 대신 나이프를 써서 거칠고 뭉개진 듯한 반실사풍 인물화를 그리는데, 현대의 프란시스 베이컨이라 불리며 작품 하나에 수백억 원을 호령하고 있어요.
뉴욕에서 활동하는 살만 투어라는 작가도 아주 뜨겁습니다. 18세기 고전 명화 같은 클래식한 조명과 구도 속에 현대인들의 쓸쓸한 일상을 담아내는데, 경매에 나왔다 하면 예상 가격의 몇 배를 훌쩍 뛰어넘어 낙찰되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국 출신의 젊은 여성 작가 자데 파도주미도 빼놓을 수 없어요. 화려한 색감과 역동적인 붓질로 감정을 표현하는 추상화를 그리는데, 런던 테이트 모던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앞다투어 작품을 소장하면서 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결국 시대를 불문하고 작가만의 뚜렷한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작품들이 미술 시장에서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것 같습니다.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