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모 후 색소침착 가능성에 대해 궁금해요

성별

남성

나이대

10대

오늘 겨드랑이와 음낭쪽 털이랑 기둥쪽 털을 제모기로 밀고 로션을 발랐는데요 두 부위 다 오늘 처음 제모 한건데 혹시 색소 침착이 될수도 있나요?겨드랑이는 좀 쎄게 해서 피가 약간 났고 자극적이게 제모를 했는데 색소침착 가능성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색소침착이 안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하나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부는 외부로부터 마찰, 상처, 염증 등 강한 자극을 받으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과다하게 만들어내는데, 이를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고 합니다.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밀었다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된 상태로 이때 생긴 상처가 아물면서 거뭇하게 변할 수 있으며, 음낭 및 성기 부위는 원래 다른 곳보다 피부가 얇고 색소가 밀집되어 있어 작은 자극에도 색소침착이 더 쉽게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색소침착 예방을 위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과 '보호'로 제모 직후 부위가 붉거나 화끈거린다면 깨끗한 수건에 찬물을 적셔 5~10분 정도 쿨링을 하도록 하고 알로에 젤이나 무향/무자극 보습제를 수시로 덧발라 피부 장벽을 보호하기 바랍니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스킨이나 향이 강한 로션은 피해야 합니다.

    피가 난 곳은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후시딘, 마데카솔 등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바르도록 하고, 피부끼리 쓸리거나 옷에 쓸리는 마찰 자체가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므로, 며칠간은 꽉 끼는 속옷이나 옷 대신 헐렁한 면 소재의 옷을 입기 바랍니다.

  • 색소침착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처럼 피가 날 정도로 강하게 자극이 가해진 경우, 피부가 염증 반응으로 멜라닌(melanin) 색소를 과잉 생성하면서 염증 후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낭과 회음부 주변 피부는 원래 색소가 짙은 편이고 피부가 얇아 마찰 자극에 민감하므로, 이 부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관리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피가 났던 겨드랑이 부위는 오늘은 추가로 로션이나 제품을 덧바르기보다 깨끗하게 유지하시고, 땀이 차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8시간 이내에는 해당 부위에 열이 가해지는 사우나, 뜨거운 목욕, 운동으로 인한 과도한 발한은 피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색소침착 예방을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겨드랑이는 노출이 적어 상대적으로 낫지만, 음부 쪽은 마찰이 지속되면 색소가 짙어질 수 있으므로 너무 타이트한 속옷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제모를 하실 때는 피부를 당겨가며 무리하게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고, 제모 전날 각질 제거를 부드럽게 해두면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생긴 색소침착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옅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붉음증이나 부종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고름이 생기는 등 감염 소견이 보인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제모를 한 직후에는 피부가 일시적으로 매우 예민해진 상태라 외부 자극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특히 레이저나 왁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한 열감이 피부 속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면 색소가 올라와 거뭇하게 변하는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이는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 중 하나이지만, 초기에 관리가 소홀하면 오랜 시간 자국이 남을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색소침착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피부 온도를 적절히 낮추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시술 후 며칠간은 뜨거운 물 세안이나 사우나를 가급적 피하시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햇빛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이미 색소가 어둡게 올라왔다면 무리하게 각질 제거를 하기보다는 진정 효과가 있는 알로에 젤이나 미백 기능성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평소 보습에만 정성을 들여주셔도 피부의 자생력이 높아져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래의 톤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상 속에서 피부를 아끼고 보호하는 습관을 들여주신다면 맑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