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여아에서 소음순 주변의 발적과 구진성 병변은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외음부 피부염입니다. 기저귀 착용 중 대변이 오래 닿아 있거나 피부 자극이 누적되면 소음순 주변 점막과 피부가 붉어지고 오돌토돌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진균에 의한 기저귀 발진도 이 부위에 잘 생기며, 위성 병변이라고 부르는 주변부의 작은 구진들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덜 흔하지만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는 외음부 질염이 있습니다. 영유아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 외음부 점막이 얇고 감염에 취약하여 세균성 외음부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는 미온수로 해당 부위를 자극 없이 부드럽게 세정하시고, 기저귀 교체 주기를 더 짧게 하시며, 세정 후 완전히 건조시킨 후 기저귀를 채우시는 것입니다. 자극이 있는 물티슈보다 물로 세정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다만 16개월 영아의 외음부 병변은 직접 진찰 없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칸디다 감염과 세균 감염은 치료제가 다릅니다. 내일 소아과 또는 소아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직접 확인받으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분비물이 있거나 아이가 해당 부위를 자꾸 긁거나 보채는 증상이 심해지면 오늘 중으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