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모기는 시각에 의존하기 어려운 어두운 밤에도 사람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기체, 피부 유기 물질, 체온 및 습도 등을 거리별로 감지하는 다중 감각 탐지 시스템을 작동하여 정확하게 위치를 추적합니다.
모기의 전문 수용체는 최대 30~50m 밖에서도 인간의 호흡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기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쪽을 향해 바람을 거슬러 비행합니다. 물체가 약 10m 이내로 들어오면 촉각에 존재하는 후각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땀과 피부 미생물 대사 부산물인 젖산, 카복실산, 옥테놀 등 수백 가지 피부 체취 화학 물질을 조합해 숙주를 식별합니다. 물체가 1m 이내로 접근하면 촉각 끝부분의 열 수용체가 작동하여, 사람 체온에서 방출되는 미세한 적외선과 땀으로 형성된 높은 수증기 구름을 감지하여 흡혈할 피부 위치에 정밀하게 안착하여 피를 뽑습니다.
모기가 야간에 탐지 정확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밤에는 주간보다 대기 대류가 안정되어 사람이 내뿜은 이산화탄소와 체취 분자가 공기 중에 흩어지지 않고 긴 띠 형태로 멀리까지 유지됩니다. 또한 야행성 모기는 밤 시간에 후각 단백질의 발현량이 증가하고 기온이 내려가 체온과의 온도 차가 커지므로 열 감지 기능이 더욱 예민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