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지속된 증상이라면 단순히 "근육이 굳었다" 정도로 보기보다는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축구 중 넘어지면서 발생한 외상 이후부터 숨 쉴 때 통증이 있었고, 현재까지 운동 시 통증, 견갑골 주변 찌릿한 느낌, 좌우 불균형, 우측 어깨 근력 저하가 지속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견갑골 주변 근육이나 인대의 만성 손상, 견갑골 움직임 이상, 회전근개 손상, 견갑흉곽 기능장애, 경추 신경 압박, 드물게는 오래된 늑골 손상 후유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어깨에 힘이 잘 안 올라온다"는 부분은 단순 근육통보다는 어깨 기능 자체의 문제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견갑골은 어깨 움직임의 기반이 되는데, 견갑골 위치나 움직임이 비정상적이면 벤치프레스, 풀업, 숄더프레스 같은 운동에서 힘 전달이 떨어지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년간 지속된 경우 봉침이나 마사지보다는 원인 진단이 우선입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견갑골 운동 평가, 어깨 관절 진찰, 경추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필요하면 어깨 초음파, 자기공명영상검사, 경추 영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큰 구조적 손상이 없다면 치료의 핵심은 견갑골 안정화 운동입니다. 아래쪽 승모근, 앞톱니근을 강화하고 과긴장된 위쪽 승모근과 가슴근육을 이완시키는 재활운동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현재 상태에서 무작정 스트레칭이나 중량 운동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0년 된 증상이라도 원인을 찾으면 기능 개선이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은 "만성 근육통"으로 생각하기보다 어깨 및 견갑골 기능장애가 있는지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어깨를 들어 올릴 때 양측 견갑골 움직임이 다른지, 팔을 올릴 때 통증이 있는지, 목을 움직일 때 증상이 변하는지 등의 정보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