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현대사 악인 중 노덕술이라는 인물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는 많은 악인(친일과 관련된)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 영화에서도 참고한 노덕술이라는 인물이 궁금합니다. 각종 고문기술을 만든 일제강점기 경찰인 노덕술은 어떻게 그런 친일행각 만행을 저질르면서도 광복 이후 대한민국 경찰 간부가 될 수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승만 정부에서 반민족 행위자 처벌법(반민법)을 제정하고 반민 특위를 구성하나, 이승만정부와 한민당이 방해하고 조사 기간도 단축합니다.
특히 친일 경찰이 반발합니다.
이승만 정부의 정권 유지를 위해 친일경찰을 중용하게 됩니다. 친일 경찰로서 정보 수사 기술 등이 이비 갖춰졌고 미 정부도 용인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노덕술이 체포되자 노덕술은 그저 치안기술자일뿐이라며 김상덕 반민특위위원장을 직접 만나 그의 석방을 종용했고 공보처장 명의로 정부인사의 조사를 중지한다고 공포하고 특위법의 개정까지 시도하는 등 특위활동을 방해합니다.
노덕술은 병보석으로 풀려난 후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어 바로 경기도청 경찰국의 주임으로 영전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화 <암살>에서 염석진(이정재 역)의 실제 모델이 아마 노덕술로 생각 됩니다. 염석진처럼 처참하게 죽는게 아니라 이승만 등 친일 정권의 엄호 하에 편하게 일생을 보낸 일제시대 친일 고등계 형사였지요. 그가 해방 후에도 살아 남아 여생을 편하게 지낸 것은 이승만 정권의 친일파 숙청의 실패가 원인입니다. 해방 후 친일파 숙청 위원회를 저지 하고 그 친일 세력을 고스란히 이승만 정권은 본인들의 조력자로 만들어 계속 사회적 주도권을 잡고 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