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동안 살면서 쌓인 화는 계속 삭히기만 했어서 더 힘든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한번 풀어보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했더니 찬 물로 세수를 하거나 종이나 휴지를 찢거나 베개를 때리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효과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비속어를 사용하자니 어원을 알고 있기에 차마 그 말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기에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취를 했는데 가슴이 답답한 느낌은 그대로 였습니다. 이 외의 방법들도 다 따라하였지만 괴로움의 원인인 가슴속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아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계속 이렇게 삭히기만 하면 나중에 우울증이 걸릴까봐 걱정이 되네요. 어떻게 하면 속에 썩히지 않고 그 분노와 함께 가슴속 답답함까지 없앨 수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분노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계시네요. 일단 지금 내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난다면 삭히고 참고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난다는 그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아 내가 지금 화가났구나 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표현을 하셔야 합니다. 계속 삭히고 참다가는 언젠가는 크게 폭발하는 일이 생겨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내 감정을 억누르지 마시고 화나면 화내고 슬프면 울고 이런 식으로 감정을 표출해야 합니다. 또한 분노를 삭히고 답답함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것 같은데 그 노력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극복의 시작이에요. 오랫동안 질문자님이 참고 살았기 때문에 이제는 버틸 에너지가 소진되어 엄청난 답답함을 느끼고 신체화 증상으로 나타난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여태 스트레스로 인해서 번아웃이 왔고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이 되기 때문에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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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감정은 파도와 같아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모두 종료되어도

    발생한 부정적 감정은 파도가 다 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분노를 "무조건 해소하여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정말 힘든 상황이 됩니다.

    다만 "분노는 지나가는 것"으로 인식하시면, 분노가 자연스럽게 가라앉는 그 시간을 조금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 하신 다양한 활동들도 그러한 측면에서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분노를 해소하기 보다는 분노를 유발한 사건들을 구별해야 합니다.

    어떤 사건은 나의 적극적은 개입으로 해결할 수 있고,

    어떤 사건들은 나의 의지가 아니고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그 사건을 통해 어떤 포인트에서 어떤 생각으로 분노를 경험했다는 명료화 하여,

    그 대상에게 이야기하거나, 혹은 나 스스로 그 상황을 인식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은 "해결할 수 있는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한계성을 인식하고, 시간을 보다 내 삶에 이롭게 보내는 것에 이로움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