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라섹 수술은 통증이 얼마나 심한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라섹 수술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력 교정보다도 수술 후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가 가장 걱정됩니다. 주변에서는 며칠 정도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아팠다는 이야기도 있고, 생각보다 참을 만했다는 분들도 있어서 사람마다 차이가 큰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라섹 수술을 받아보신 분들은 통증이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수술 당일이나 다음 날부터 며칠 정도까지 불편함이 지속되었는지, 눈 시림이나 이물감, 눈물 흘림 같은 증상은 어느 정도였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진통제만으로 견딜 수 있었는지, 일상생활이나 잠을 자는 데 불편함은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라섹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실제 경험담이나 의료진으로부터 들은 설명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라섹의 통증은 실제로 존재하며 개인차가 큰 편이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과 철저한 사후 관리로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라섹이 라식에 비해 통증이 있는 이유는 수술 방식의 차이 때문입니다.

    라식은 각막에 얇은 절편(뚜껑)을 만들어 열고 레이저를 조사한 뒤 다시 덮지만, 라섹은 각막의 가장 바깥층인 상피 세포를 완전히 벗겨낸 후 레이저를 조사합니다. 각막 상피는 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신경 말단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 중 하나로, 벗겨진 상피 세포가 다시 자라나 상처가 덮일 때까지(보통 수술 후 2~3일)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술방에서 나올 때는 안약 마취 덕분에 아무런 통증이 없습니다. 하지만 2~3시간이 지나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면 서서히 눈이 시리고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수술 후 첫 날과 둘째 날이 가장 통증의 심한 시기로, 대개 "눈에 모래알을 한 움큼 넣고 비비는 것 같다", "매운 양파를 계속 눈앞에 대고 있는 것처럼 시리다"고 표현하며 빛에 극도로 예민해져 방 안의 불을 모두 끄고 암막 커튼을 쳐도 눈을 뜨기 힘듭니다. 이 시기에는 일상적인 스마트폰 보기나 TV 시청은 불가능합니다.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술 후 3일째가 되면 대개 오후나 밤이 되면서 통증이 급격하게 잦아들기 시작하고 4~5일 째에는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묵직한 이물감만 남습니다. 병원에 방문해 각막 상피가 잘 자란 것을 확인하고 보호용 콘택트렌즈를 제거하면, 눈이 훨씬 편안해지는 시기 입니다.

    처방받은 진통제만으로 대부분 견딜 수 있지만, 아프기 전에 미리 먹어두는 것이 통증 역치를 낮추는 데 유리하며,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플 때만 넣도록 주는 마약 성분의 진통 안약은 자주 넣으면 각막 재생을 방해하므로 정말 힘들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통증 자체도 힘들지만 '눈을 뜰 수 없다'는 답답함과 '빛 번짐' 때문에 오는 시각적 차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술 후 48시간 동안은 수면 패턴이 깨지기 쉽습니다. 눈이 시려서 잠에서 깨기도 하므로, 잘 때는 병원에서 주는 플라스틱 안대를 반드시 착용해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고를 막아야 하겠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168베리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라섹 통증은 개인차가 크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라식보다 확실히 더 아픕니다.

    수술 당일은 마취 점안액 덕분에 수술 중 통증은 없습니다. 문제는 수술 후 3에서 4시간, 마취가 풀리면서부터입니다. 이때부터 눈이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따갑고 시리며, 눈물이 계속 흐르고 빛에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대부분 이 시기가 가장 힘들다고 하고, 눈을 뜨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수술 후 2에서 3일차가 통증 정점입니다. 각막 상피가 재생되는 동안 이물감, 시림, 눈물이 지속되고 잠을 자기 어려운 분도 많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진통제와 소염제로 어느 정도 조절되지만, 이 기간은 그냥 버티는 분들이 많아요. 4에서 5일차부터 보호렌즈를 제거하면서 급격히 편해집니다.

    가장 힘들었다는 공통적인 부분은 첫 2에서 3일간 아무것도 못 하고 누워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핸드폰도 보기 어렵고, 빛 자체가 자극이라 커튼을 치고 어둡게 있어야 합니다. 미리 유튜브 음성 콘텐츠나 오디오북을 준비해두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술 전 3에서 5일 여유를 확보하시고, 수술 당일 혼자 귀가하지 않도록 보호자를 준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 통증이라는 것이 워낙 개개인마다 감수성이 다르고 예민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겪는 정도 또한 차이가 큽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라섹으로 인한 통증은 다른 종류의 수술들에 비하여 크다고 볼 정도는 아니겠습니다만, 개개인의 성향 및 체질 등에 따라서 많이 아파하는 분들도 분명 존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수술을 앞두고 통증에 대한 걱정이 크시겠지만,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안약 형태의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수술 후 마취 기운이 사라지고 각막 상피가 스스로 재생되는 약 2~3일 동안은 눈이 시리고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눈물이 계속 흐르거나 눈을 뜨기 힘들 만큼 욱신거릴 수 있는데, 이는 상처가 아물며 시력이 회복되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건강한 과정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무통 시술법과 냉각 요법이 발달하여 예전에 비해 불편함이 훨씬 줄어든 편입니다. 수술 후 며칠간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조명을 낮춘 어두운 방에서 눈을 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면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고통도 금방 가라앉을 거예요. 처방받은 안약을 시간에 맞춰 꼼꼼히 넣어주시고 조금만 인내하시면 안경 없는 밝은 세상을 편안하게 만나보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