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정훈 전기기사입니다.
비상정지 버튼을 누를 때 단순히 프로그램 명령만 주는 게 아니라 제어전원 자체를 끊어버리는 이유는 안전의 확실성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PLC 프로그램으로만 멈추게 하면 CPU가 다운되거나 통신이 먹통이 되었을 때 아예 정지 신호가 먹히지 않는 아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비상정지는 물리적인 하드웨어접점을 통해서 전기를 직접 차단하게 합니다. 그게 시스템이 어떤 상태에 빠졌던지 무조건 멈추게 하죠.
그래서 일반적인 PLC 프로그램 방식이랑은 전용 안전릴레이를 쓰는 방식이랑은 신뢰성에서 다릅니다. 안전릴레이는 이중 채널구조를 쓰죠. 그래서 부품 하나가고장나도 확실하게 멈춥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방식은 오작동 위험이 항상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점검하실때는 비상버튼을 눌렀을때 릴레이가 전원을 잘 끊어내는지 확인이 필요하죠. 그리고 버튼을 풀었을때 설비가 다시 돌지 않는지 확인도 필요하겠구요. 그리고 모터를 사용하는 설비의 경우에는 조금 얘기가 다를수 있겠습니다. 일단 비상정지 스위치는 브레이크를 동작하게 하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상정지 스위치를 누르면 통신이 아닌 안전라인을 끊게 해줍니다. 그리고 안전라인이 끊어지면 브레이크에 공급하는 전원을 끊게 해주구요. 이런 하드웨어적인 메커니즘이 되야만 비상정지의 안전성이 보장 되겠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흔히 비행기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능안전 PESSRAL 인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시장 산업을 보면 항공, 철도, 승강기 쪽 말고는 프로그램으로 안전성을 요구하는 기능안전 요구사항이 없죠. 그러니 이런 대형 전기기기 산업이 아니면, 하드웨어적인 비상정지 구축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씀 드릴수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