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즘은 큰기러기가 가을부터 일찍 우리나라로 날아와요?

큰기러기는 다른 기러기들과 비슷하게 주로 겨울을 나러 우리나라에 날아오짆아요.

그런데 요즘은 차가운 바람이 어디서 부터 불어왔는지 가을 일찍 우리나라로 날아서 내려오더라고요.

큰기러기 몇 개체종은 사계절 내내 우리나라에 머물고 또 다른 무리는 왜 일찍 오게 되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큰기러기의 도래 시기는 번식지의 기온 저하 먹이 감소, 북풍과 기압계, 이동경로의 습지 상태에 따라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가 예년보다 일찍 오는 것은 이런 조건이 빨리 형성됐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드물게 국내에 오래 머무는 개체는 먹이,서식지 조건이나 개체 상태 영향도 받습니다.

  • 가장 큰 이유는 북극과 시베리아 번식지의 기후 변화와 국내 서식 환경의 변화 때문입니다.

    북극권의 가을 결빙과 추위 시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먹이를 찾아 서둘러 남하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게다가 여름철 번식지 기온 상승으로 유조의 성장이 앞당겨져 이동 준비가 일찍 끝나기도 하고, 중국 및 몽골을 거치지 않고 먹이가 풍부한 우리나라의 습지로 직행하는 무리가 늘었습니다.

    즉, 우리나라의 천수만이나 한강 하구 등의 낙곡과 습지 환경이 좋아지면서 일찍 찾아오는 무리가 늘어난 것이죠.

    또 텃새화 되는 개체도 발생했는데, 봄철 북상을 할 때 부상이나 체력 저하로 남아있는 개체들이 생겨났고, 우리나라의 사계절 습지와 인공호수 덕에 여름에도 서식하기 용이해졌습니다.

    다만 이렇게 텃새화된 개체는 번식을 포기한 개체들이 많습니다.

    결국 지구 온난화로 인한 번식지 변화와 우리나라의 서식 환경 요인이 맞물려 일찍 오고 머무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