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농작물 수확 시기의 단 하루 차이는 특히 호흡 급등형 작물과 고호흡율 작물에서 저장 기간과 유통 기한을 수일에서 수주까지 좌우하는 결정적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확 시점의 생리적 전환점인 에틸렌 폭발과 호흡 급등을 경계로 작물의 대사 속도와 유기물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호흡 급등형 과채류는 성속 단계에 접어들 때 스스로 대량의 에틸렌을 만들어내는 자가촉매 반응을 일으킵니다. 에틸렌 폭발 직전인 기저 호흡 상태에서 수확하면 저온 제어를 통해 장기 유통이 가능하지만, 단 하루 늦어 에틸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호흡 속도 급증하며 엄청난 속도로 자가 분해 단계로 진입합니다.
호흡 급등과 동시에 효소가 폭발적으로 활성화되어 세포벽의 불용성 펙틴을 가용성 펙틴으로 분해하여, 단 하루 차이로 과육의 팽윤성이 급격히 떨어져 장거리 수송 시 진동과 충격에 의한 물러짐, 멍이 드는 위험성이 폭증합니다. 이렇게 되면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수확 시기가 늦어져 대사율이 높아진 상태가 되면 당분과 유기산이 급격히 소모되며, 옥수수나 아스파라거스 같은 고호흡형 작물은 하루 만에 당이 녹말로 변하거나 섬유질이 억세져 상품성을 잃습니다.
따라서 색상, 크기의 기존 기준에서 벗어나, 과실 내부 에틸렌 농도 및 미세 기소 분석기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기저 호흡 대역에 머무르는지 정밀 산출하여 수확일을 제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