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집을 매매하고 싶은데 남은 자금을 저보고 부담하라고 하는데 해드려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올해 29 살 직장인 여자 입니다.

일단 집안에 사정이 생겨 어려워지면서 경매에 낙찰되어 현재 엄마만 급하게 아파트 월세에 살고 계신이 몇개월이 됐는데 자기집을 잃었고 아빠도 안계셔서 저보고 자기가 현금으로 몇천이 있는데 1억 얼마정도 매매할 수 있는집이 있다고 하시면서 나머지 8천만원을 저와 오빠보고 해달라고 하십니다. 저와 오빠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고 둘다 내년에 결혼 계획이 있어요..

집안 사정이 이렇게 되어 엄마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면서도 돈이 부담이고.. 거절하자니 엄마가 자기가 죽으면 나눠 가지면 되는데 손해볼게 없다. 너네도 안정적인 친정이 있으면 좋지 않냐고 하셔서 고민입니다..

다음달부터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남자친구랑 적금을 들기러 했어요.. 못해드린다고 하면 이기적인 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솨 상황이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제가 실업자로 있는 상황에 아파트 재건축이 되어서 저보고 돈을 보태라고 했는데 제가 지금 직장이 없어서 힘들다고 했더니 전에 있던 집을 팔고 다른 조그만집에 갔는데 그후로 제가 부모님께 잔못한것 같아서 급여를 받으면 생활비도 내고 집에 돈 들어가는 일은 제돈으로 다 메꾸었는데 아버지는 정년도 되기전에 일을 그만두시고 그때 샀던 조그만 빌라를 주택연금에 넣어서 돈을 받고 있더라고요.

    저같이 부모님한테 뒤통수 맞지마시고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글 읽는데 질문자님 마음이 너무 이해됐어요. 엄마 상황이 안쓰러우니까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도 크고, 그렇다고 지금 질문자님 상황이 여유로운 것도 아니라서 쉽게 결정 못 하는 게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특히 내년에 결혼 계획까지 있으시면 사실 8천만원이라는 돈은 절대 가볍지 않잖아요. 단순히 나중에 집 나눠 가지면 된다 정도로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집이라는 게 앞으로 유지비나 세금 문제도 생기고, 혹시 또 다른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서요.

    그리고 부모님 도와드리지 못한다고 해서 이기적인 것도 아닙니다. 질문자님도 이제 본인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고, 결혼자금이나 앞으로 살아갈 기반 마련도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오히려 무리해서 도와드렸다가 질문자님 결혼생활이나 경제 상황이 힘들어질 수도 있으니까 너무 죄책감만 가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엄마 입장에서는 본인 집 하나 다시 가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시겠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네요. 다만 이런 건 감정만으로 결정하면 나중에 가족끼리 서로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된다 안 된다보다, 질문자님과 오빠분이 감당 가능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먼저 현실적으로 계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부담 없는 선에서 일부만 도와드릴 수도 있고, 당장 매매보다 조금 더 안정될 때까지 월세나 다른 방법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고요.

    무리해서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질문자님 충분히 고민할 만한 상황이고, 지금 마음 쓰이는 것도 너무 정상입니다. 좋은 일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