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것처럼 헤켈의 발생학적 주장은 틀렸지만, 태아 시기의 공통 구조물 발현 자체는 사실입니다.
에른스트 헤켈의 주요 주장인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발생반복설)는 틀린 것이 맞습니다. 그는 여러 척추동물의 배아 초기 단계를 비교한 그림을 제시하며 모든 종의 배아가 진화 역사를 되풀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림들은 실제 배아의 모습과 다르게 의도적으로 조작되었음이 밝혀져 현재는 과학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 시기에 공통적인 구조물이 발현되는 것 자체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척추동물의 배아는 발생 초기에 꼬리를 만들었다가 퇴화시키고, 목 부분에 인두 틈새라고 불리는 구조를 가집니다.
헤켈은 이 인두 틈새를 '아가미 구멍'이라며 과장하여 설명했지만, 이것은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서는 중이, 편도선 등으로 분화하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공통 구조물의 일시적인 발현은 모든 척추동물이 공통 조상을 가졌다는 진화의 흔적(상동성)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헤켈의 주장과 그림은 잘못되었지만, 배아 발생의 공통성은 진화 생물학의 중요한 증거기 되는 것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