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마음이 눅눅하고 무거운 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디저트, 운동, 음악듣기, 취미생활로도 해결되지 않는 그런 기분은 우울함을 키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날엔 억지로 기분을 끌어올리려 애쓰기보다는 그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더 낫더라구요.
옷 자체를 새로운 스타일로 갈아 입어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단 나가서 뜁니다.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햇빛을 쬐고,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한결 나아지더라구요. 이후 샤워나 목욕을 하면 정말 개운합니다.
그리고 기분이 안 좋은 이유를 찾으려 파고들다 보면 화살이 자신에게 향하거나 우울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늘은 그냥 기분이 별로구나하고 날씨를 중계하듯이 담담하게 받아드리게 됩니다. 기계도 멀리해서, 10~20분간 가만히 명상하면서 쉬는 것도 의외로 감정이 사그라들기도 합니다.
무력감을 이기는 좋은 방법은 사소한 성취에서 찾을 수 있더라고요. 정말 별거 아닙니다. 이불을 반듯하게 개고, 책상 위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를 하며 작은 주변 정돈을 해보세요. 손으로 뭔가 변화시키고 해결 했다는 경험이 은근 성취를 불러일으킵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빠른 방법입니다. 술은 되도록 피하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이런 날에는 자신에게 친절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억지로 웃지 않아도,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이런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잘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