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서 손가락 사이가 찢어지고 부은 상황이라면, 우선 응급처치로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상처 부위를 눌러 지혈하신 후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외과와 정형외과는 역할이 다릅니다. 외과는 상처 봉합, 감염 처치 등 연부조직 처치를 주로 담당하고, 정형외과는 뼈·관절·인대·힘줄 손상을 전문으로 합니다. 이 두 과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외상의 경우 어느 쪽을 먼저 가도 크게 무방합니다. 다만 찢어진 상처 봉합이 주된 목적이라면 외과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손가락 사이(제1·2수지 사이 부위)는 혈관과 신경, 힘줄이 집중된 곳이라 단순 열상처럼 보여도 내부 구조물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손가락을 굽히거나 펴는 데 불편하거나, 감각이 이상하거나,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 봉합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나 수부외과(hand surgery)가 있는 병원을 찾으시는 게 더 안전합니다.
부기가 심하다면 골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방문 시 엑스레이(X-ray)를 찍어보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동네 외과 의원에서도 대부분 기본 봉합과 방사선 촬영이 가능하므로,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외과 또는 정형외과를 빠르게 방문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