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학대 트라우마가 돌아왔다기보다는, 병원 방문과 처치 경험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경계심이 크게 올라간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과거에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아이들은 병원에서의 스트레스 자극으로 작용하면서 이전 상태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처럼 방에만 있고 활동이 줄어든 것은 회피 행동으로,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 머무르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억지로 불러내거나 만지려 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신 일정한 시간에 같은 위치에서 밥과 간식을 주고, 보호자님이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학습할 수 있도록 조용히 같은 패턴을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회복 속도는 개별 차이가 크고, 특히 학대 경험이 있었던 아이들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