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눈에서 잔상이 계속 남는 이유는 뭘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밝은 곳이나 책을 볼때 잔상이 남아서 검게 보였다가 사라지는 증상은 정상적인 생리학적 현상인지 아닌지 궁금해요, 의학적인 지식하에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눈에서 잔상이 남는 현상은 크게 생리적 현상과 병적 원인으로 구분해서 판단합니다.

    먼저 병태생리 측면에서 보면, 망막의 광수용체(간상세포, 원추세포)가 강한 빛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광색소가 소모되고 재합성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 동안 해당 부위의 감도가 떨어지면서 실제로는 빛이 없는데도 검게 보이거나 반대로 밝은 잔상이 남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잔상(afterimage)’이라고 하며 정상적인 시각 적응 과정에 해당합니다.

    임상적으로 정상 범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밝은 곳을 본 직후 시선을 옮기면 잔상이 수 초에서 수십 초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경우, 특정 강한 자극(햇빛, 화면, 조명) 이후에만 발생하는 경우, 양쪽 눈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질문하신 “밝은 곳이나 책을 볼 때 검게 보였다가 사라지는 현상”은 이 범주에 포함되면 생리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병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잔상이 수 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특정 위치에 고정된 암점(시야 결손)이 지속되는 경우, 빛 번쩍임(광시증)이나 떠다니는 점(비문증)이 동반되는 경우, 한쪽 눈에서만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망막 질환, 특히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초기, 또는 시신경 이상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편두통 전조 증상(시각 오라)이나 약물 영향에서도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시력 검사, 세극등 검사, 산동 후 안저검사가 핵심이며 필요 시 광학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까지 시행합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표준 안과 교과서(예: Kanski Clinical Ophthalmology)와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가이드라인에서 설명되는 시각 적응 및 망막 질환 감별 원칙에 근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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