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무단 퇴사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긴 글이 될 거 같은데 부디 읽고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회사 다닌 지 오늘 기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소규모고 직원은 저 포함 4명입니다 사무실 공간이 2명씩 앉을 수 있도록 분리되어있는데 저랑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분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같은 업무를 배정 받았는데 나만 일하고 본인은 신경도 안 씀

2. 사장님이 위 업무 관련 진행 상황 물어봐도 하나도 모름

3. 위 업무 관련 거래처에서 메시지가 와도 답장 안 함

4. 청결하지 않고 냄새 남 담당 업무 중 하나가 외근인데도 불구

5. 화나는 일 생기면 사장님이 있든 말든 욕함 표정 관리도 못하고 소리 지른 적도 있음

6. 본인이 나한테 인수인계해준 업무를 나한테 되물어봄

7. 충분히 직접 알아볼 수 있는 일을 바쁜 나한테 다 물어봄

8. 본인의 실수로 인해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는데 사과는커녕 실실 웃으면서 얘기함

9. 최근에 결근해서 본인 일 내가 다 함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 일절 없음(평소에도 안 함)

10. 혼잣말을 큰소리로 많이 함 업무와 관련되지 않은 말을 하면서 일을 방해함

11. 점심시간에 본인의 안 좋은 가정사 등 불필요한 얘기를 가리지 않고 함

12. 진짜 해야 할 일에는 신경 안 쓰고 쓸데없는 일만 챙김

이런 상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됐다 보니 저는 정신과까지 알아볼 만큼 스트레스가 누적됐습니다 이제는 목소리를 듣는 것조차 싫고 아침에 출근하면 오늘은 또 뭘로 스트레스를 받을까 한숨이 나와요 저주하고 싶을 만큼 싫습니다

당연히 본인한테 직접 얘기도 해봤고 사장님이 직접 나선 적도 있지만 하루이틀 지나면 되돌아와요 요새는 듣는 체도 안 하고요 그래서 사장님이 그 사람 자리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지만 그 사람이 제 자리까지 와서 저를 방해하더라고요

실장님한테도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저를 유난 떠는 사람처럼 보는 거 같았어요 저한테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이렇게 물어보셨거든요 자리 바꿨으니까 며칠만 더 참아보라고만 하고요

게다가 회사는 오히려 그 사람 편의를 더 봐주는 거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업무폰이 없다가 그 사람이 자리를 바꾸면서 놔두고 간 업무폰을 이제야 쓰게 됐는데 그 사람은 자리를 옮기자마자 업무폰이 생겼거든요

그리고 사장님이 차량유지비로 그 사람한테 월급을 좀 더 챙겨주는데 이제는 차가 없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저보다 월급을 많이 받아요 저는 그 사람 몫까지 일을 더 하고 있는데도요.

이런 상황 설명하면서 퇴사 얘기를 했는데 그냥 참으라고만 하고 반려 당했습니다 저는 이미 1년 가까이 참았는데 도대체 뭘 더 참아야 하나요?

갈수록 제가 극단적으로 변하는 걸 느껴요 그 사람의 행동이 증오스러운 걸 넘어서 그 사람 자체가 혐오스럽습니다 근데 회사는 해결도 안 해주고 퇴사도 안 시켜줘서 그냥 오늘 퇴근할 때 사직서 주고 당장 내일부터 안 나오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요 인수인계는 이미 문제 없을 만큼 파일로 만들어놨어요

사실 맘 같아서는 그냥 사직서만 두고 말도 안 하고 싶은데 사장님이 이 일과는 별개로 저를 꽤 챙겨주셔서... 마지막 예의는 좀 지켜야 할 거 같아서요 근데 정 안 되면 그냥 무단퇴사할 생각도 있습니다

암튼 이렇게 퇴사해도 괜찮을까요? 뭐 월급이나 퇴직금 이런 것도 문제 없이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무단퇴사를 하면, 손해배상 청구할거라고 이야기는 하나, 실제 어려운 부분이고요,

    인수인계 역시 필수는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월급이나 퇴직금 미지급은 노동부 가시면 다 해주니까 걱정 없어요

  • 많이 상심하신듯해서 안타깝네요 같이 일하는 사수가 저렇게 하면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실듯 합니다 제 경험을 말씅드린다면 100인이상 되는 회사라면 최소 삼개월전에 퇴직의사를 말하고 인수인계 기간도 거쳐야겠지만 5인이하의 소규모 회사라면 굳이 그럴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사장님께 이달까지만 일한다고 말씀드리고 퇴사하세요 물론 월급이나 퇴직금도 지급됩니다 예전에 일용직빼고 정직원만 60명정도 되는 회사에서 그만둘때도 바로 위 상사한테 이번주까지하고 그만둘께요 하고 관뒀는데도 월급 퇴직금 다 받았습니다

  • ​사실 법적으로 사표를 던지고 바로 안 나간다고 해서 경찰이 잡아가는 일은 없어요.

    하지만 회사가 무단결근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불안하실 텐데요.

    실제로 일반 사무직원이 퇴사해서 회사에 막대한 '입증 가능한' 손해를 끼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깔끔한 방법은 오늘이라도 사직서를 제출하시면서 "도저히 건강(정신적 고통)상의 이유로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는 거예요.

    만약 회사에서 계속 반려한다면, 사직 의사를 밝힌 문자나 메일을 증거로 남겨두세요.

    한 달이 지나면 회사가 수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퇴사 처리가 됩니다.

    ​지금 당장 내일부터 못 나가겠다면, 최소한 인수인계 서류라도 간단히 정리해두고 나오시는 게 나중에 혹시 모를 분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그동안 혼자서 2인분 몫을 하며 버티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는 본인의 마음과 건강을 먼저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곳에서 귀하게 대접받으며 일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