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호자님의 정성스러운 돌봄에도 아이가 밥을 먹지 않아서 얼마나 애가 타실까 합니다. 고슴도치의 악성 구강종양은 진행 속도가 정말 빠르고 뼈와 주변 조직을 파괴해서 심한 통증을 유발을 합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종양이 커지고 이까지 빠졌다면 무언가를 씹거나 삼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통일 것입니다.
물조차 마시지 않는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탈수와 영양 결핍이랍니다. 아이가 스스로 먹지 못하므로 되도록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피하수액 처치를 받아서 탈수를 교정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기존에 먹이시던 소염제만으로는 종양으로 인한 심한 통증을 잡기가 어려우실 수 있으니, 담당 주치의 선생님과 상담해서 더 강한 진통제 처방을 고려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진통제로 통증이 어느정도 경감이 되어야만 유동식 강제 급여라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식사는 고슴도치용 회복식 캔을 물에 묽게 타서 바늘이 없는 얇은 주사기에 담은 뒤, 종양이 닿지 않는 입술 옆 틈으로 정말 천천히 한 방울씩 흘려보내 삼키게 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최대한 덜 아프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통증 완화에 신경을 계속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따뜻하게 보온해 주시어, 병원과의 앞으로의 수액과 진통 관리를 꼭 다시 논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도 정말 잘 돌봐주시고 계실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