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사진주의) 혈변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걱정돼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x

복용중인 약

x

평상시 복통 설사 등은 거의 없지만 음식 때문에 간간히 복통 설사 등이 있습니다. 가족력은 없습니다.

어제 변을 봐야하는데 바빠서 조금 참다가 변을 누니

굳어서(?) 변을 볼때 처음에 힘을 좀 줬습니다.

그리고 비데를 하고 변기를 보니 변은 정상? 고동색이었는데 변기 물이 주황빛도는 빨간색이어서 놀랐습니다.

비데 후 휴지 사용시 묻어나오는 건 없었습니다.

찢어졌나? 싶어서 신경 안 썼습니다. 항문쪽 화끈한 느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인 오늘은 뭘 잘못 먹었는지 배가 살살 아팠고 변을 보러 가니 힘을 줄때부터 어제 찢어진게 맞는건지 항문쪽이 조금 화끈거렸습니다. 변을 다 보고 비데 전에 변기를 보니 물이 빨갛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황토색인데, 한쪽 부분만 이렇게 붉은 부분이 있어 갑자기 걱정이 됩니다. 휴지에는 묻어나오는 거 없고, 볼일 다 보고 나오니 항문쪽이 약간 화끈 거렸습니다.

이건 혈변이 맞는 걸까요? 왜 한쪽 끝 부분만 그런지 이해가 안 갑니다. 만약 찢어져서? 치질? 이런 거라면 저럴 수가 있나요?

2년 전 대장내시경 봤을 땐 용종도 없고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했는데… 그러면 제 나이와 위 내용으로 보아 대장암 걱정할 필요 없을까요?

사진 혐오스럽지만 첨부합니다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양상만 보면 심한 장출혈보다는 변이 단단한 상태에서 힘을 주며 배변하면서 항문이 살짝 찢어지거나, 치핵 부위에서 소량 출혈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처음 변이 굳어 있었고 힘을 줬으며, 이후 항문 화끈거림이 있었다는 점은 치열이나 치핵에서 흔히 보이는 상황입니다.

    또 변 전체가 검붉거나 섞여 있는 형태가 아니라, 변 한쪽 표면이나 끝부분에만 붉은 부분이 보였다는 점도 항문 가까운 부위 출혈에서 흔합니다. 배변 마지막 부분에 살짝 묻는 선홍색 혈액은 항문 출혈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휴지에 거의 안 묻고, 비데 후 변기 물만 붉게 보이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반면 대장암에서 흔히 걱정하는 혈변은 반복적이고,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빈혈, 배변 습관 변화, 지속적인 복통, 점액변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2년 전에 대장내시경에서 용종 없이 정상이었고, 현재 30대이며 가족력도 없다면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대장암 가능성을 가장 우선으로 걱정할 상황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다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변이 반복되는 경우, 양이 많아지는 경우, 검붉은 피나 흑변이 나오는 경우, 복통·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체중 감소나 빈혈 증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현재로서는 변비처럼 힘주는 상황 이후 생긴 일시적 항문 출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수분 섭취와 식이섬유를 늘려 변을 너무 딱딱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분간은 오래 힘주며 배변하는 습관도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갑자기 변 색깔이 평소와 다르면 많이 놀라고 걱정되실 거예요. 하지만 변의 색은 전날 드신 음식이나 약에 의해서도 아주 쉽게 변할 수 있답니다. 비트나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드셨다면 일시적으로 붉게 보일 수 있고, 철분제 복용 시에도 색이 달라질 수 있어요. 우선 최근에 드셨던 음식들을 찬찬히 떠올려 보시면서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변에 묻어나는 피가 선명한 선홍색이라면 항문 근처의 치질이나 상처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짜장면처럼 검고 끈적하다면 위쪽 소화기관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어요. 색깔뿐만 아니라 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지, 평소보다 어지러움이나 복통이 느껴지지는 않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며칠간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가장 확실해요.

    너무 걱정만 하시기보다는 컨디션을 잘 살피며 안정을 취하시길 바랄게요. 건강은 늘 작은 관심에서부터 지켜지는 법이니까요. 오늘 설명이 걱정을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