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어요.
야간에 식후 험난하고 긴 경로를 따라서 강도 높은 걷기와 달리기같은 운동을 수행하실 경우, 인체는 상승하는 심부 체온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생리적인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서 피부 표면에서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에크린 땀샘에서 수분 위주의 땀을 대량으로 배출함과 동시, 신체적인 스트레스와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인해서 아포크린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 역시 정말 활발해집니다.
특히나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는 피지선에서는 체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약 10%씩 증가하게 되고, 이렇게 분비된지질 성분은 수분 형태의 땀과 섞여서 에멀젼(유화) 상태를 이룹니다. 여기에 야외의 여러 장소를 이동하는 동안 공기 중의 미세먼지, 매연, 흙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피부에 배출된 땀과 피지 혼합물에 흡착이 되면서 맑은 땀이 아닌 끈적하고 점도 높은 액체 형태의 노폐물 층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식후에는 혈당도 상승하고 대사율이 높아져서 신진대사를 통한 열 발생이 더욱 촉진이 되니, 이런 피지, 땀의 혼합 분비 현상이 한층 가중될 수 있겠습니다. 운동 후 비누를 사용해서 샤워를 할 때 물에 기름, 체모, 노폐물이 뜨는 현상은 비누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피부에 두껍게 엉겨 붙어 있던 지질층을 분해해서 씻어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끈적한 피지에 단단하게 흡착되어 있던 죽은 피부 각질 세포, 운동 중 마찰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탈락한 체모, 그리고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외부에서 묻어온 각종 환경적인 오염물질들이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면서 물 보다 비중이 가벼운 유분기와 함께 응집되어서 부유하게 되는 물리화학적인 세정 과정입니다.
질문자님께서 경험하신 끈적한 분비물은 체온 조절을 위한 수분, 피부 보호를 위한 지질, 그리고 외부 환경의 오염물질이 신체 활동을 통해서 한데 섞여서 만들어진 인체의 정상적인 산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 되시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