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병력을 종합하면 손무좀보다는 수부 습진, 특히 건성 또는 자극성 접촉피부염이나 각질탈락형 손습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손무좀은 보통 한쪽 손에 국한되고 손바닥 전체에 비교적 경계가 분명한 각질 증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현재는 양측 손가락 끝 중심으로 각질이 벗겨지고 전반적인 건조가 동반되어 습진 양상에 가깝습니다.
발에 무좀이 있어 손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형태는 전형적 손무좀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감별이 필요한 상황으로, 필요하면 수산화칼륨 검사로 진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치료는 우선 습진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보습이 핵심이며 요소 5에서 10퍼센트 또는 세라마이드 성분 보습제를 하루 여러 차례 사용하시고, 손세정은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최소화하며 물 접촉 후 바로 보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있으면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를 1에서 2주 정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한쪽 손에 국한되거나 손바닥 전체로 두꺼운 각질이 진행하면 손무좀 가능성을 고려해 항진균제 치료를 2에서 4주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만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파 예방 측면에서는 발무좀을 먼저 충분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을 만진 후 얼굴이나 다른 부위를 만지기 전 손을 씻고 건조하는 정도면 충분하며, 과도한 소독은 오히려 피부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