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득문득 인생에 대해 현타 오는데 다들 이러고 사냐...

그냥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생각이 많이 나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좀 써봐.

매일 아침에 겨우 눈 떠서 출근(또는 등교)하고, 시키는 일 하고, 사람 치이고, 집 오면 녹초 돼서 유튜브 좀 보다가 자고... 이 짓을 무한 반복하고 있거든?

근데 문득 밤에 누웠는데 갑자기 현타가 쎄게 오더라.

'내가 지금 뭘 위해서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지?' 싶은 생각.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죽고 못 살 만큼 하고 싶은 대단한 꿈이 있는 것도 아냐. 그냥 남들 사니까 나도 휩쓸려서 꾸역꾸역 살아내는 느낌?

주변 친구들 보면 다들 앞가림 잘하고, 재테크니 커리어니 하면서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제자리걸음 하면서 껍데기만 굴러가는 기분이야. 인생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허무하고 별거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배가 불러서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사서 하는 건지, 아니면 다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나처럼 이런 생각 한 번씩 하면서 사는 건지 궁금하네.

나이 먹을수록 삶이 더 선명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왜 이렇게 흐릿하고 막막하기만 하냐. 다들 이럴 때 어떻게 멘탈 잡고 살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아야 편한 걸까?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조계준 청소년상담사입니다.

    다들 질문자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많은 업무와 대인관계의 스트레스, 그리고 학업에서의 스트레스, 돈에 대한 스트레스 등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문득 내가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삶의 의미, 행복의 기준? 이런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보는 거에요. 저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는 하는데 저는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 사람들과 다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내 나름의 삶의 의미에 대한 정의를 내리곤 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나의 가정을 꾸리며 소소하고 평범하지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싶은 마음이 굉장히 큽니다. 질문자님도 본인에게 질문을 던져보시고 답을 한번 찾아보세요. 사람마다 삶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은 내가 인생을 살면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남들과 굳이 비교하면서 본인을 자책하고 깎아내리지 마세요.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고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하시고 내 속도와 페이스를 유지해서 달려보세요. 내가 처음엔 속도가 느리더라도 레이스 끝 결승선에서는 제일 먼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