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굳은살 안쪽에 빨간 점 같은 것이 보인다면 단순 굳은살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계속 갈아서 표면이 얇아지면서 피가 비친 것일 수도 있지만, 사마귀에서 흔히 보이는 작은 점상 출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분은 통증 양상으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굳은살이나 티눈은 주로 체중이 실릴 때, 위에서 누를 때 아프고 중심에 딱딱한 핵처럼 박힌 부분이 느껴집니다. 반면 사마귀는 표면이 거칠고, 피부결이 끊겨 보이며, 위에서 누르는 것보다 양옆에서 꼬집듯 눌렀을 때 더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에 빨간 점이나 검은 점이 여러 개 보이면 사마귀 쪽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갑자기 발바닥 굳은살이 많아졌다면 신발이 맞지 않거나, 오래 걷는 습관, 체중 증가, 발 아치 변화, 걸음걸이 변화 때문에 특정 부위에 압력이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은살은 피부가 압력을 견디려고 두꺼워지는 반응이라, 갈아내기만 하면 다시 생깁니다. 원인 압력을 줄이지 않으면 반복됩니다.
각질제거기로 계속 깊게 가는 것은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가 보일 정도로 갈면 상처가 생기고, 사마귀라면 주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분은 특히 집에서 칼이나 기계로 제거하면 위험합니다.
집에서는 발을 불린 뒤 아주 살짝만 정리하고, 요소 성분 풋크림을 꾸준히 바르는 정도가 안전합니다. 티눈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티눈밴드나 강한 산 성분을 무리하게 붙이면 정상 피부가 헐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신발은 앞볼이 너무 좁지 않고 쿠션이 있는 것으로 바꾸고, 압력이 몰리는 부위에는 실리콘 패드나 깔창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현재처럼 빨간 점이 보이고, 많이 생겼고, 갈아도 해결이 안 된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마귀라면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티눈이나 굳은살이면 병원에서 안전하게 깎아낸 뒤 압력 교정까지 같이 봐야 재발이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