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상태로, 체중 감소(식욕은 증가하는데 살이 빠짐), 심계항진·손떨림, 더위 민감, 땀 증가, 불안·초조, 불면, 잦은 배변이나 설사, 근력 저하 등이 흔한 증상입니다. 반대로 체중이 쉽게 늘고 추위를 잘 타며 무기력하다면 기능저하증 양상이 더 흔합니다. 개인차가 커서 체중 변화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항진증 여부는 혈액검사로 충분히 평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자유 T4, 필요 시 T3를 측정하며, 항진증에서는 대개 TSH가 낮고 T4/T3가 높게 나옵니다. 원인 감별을 위해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예: TRAb 등)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검사 자체는 간단하며 공복 여부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배우자분처럼 체중 변화가 설명되지 않거나 두근거림·손떨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소화기 문제를 의심하기 전에 갑상선 기능검사를 한 번 시행해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