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지랑 모공 관리 홈케어 방법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피지랑 모공 관리 홈케어 방법 알려주세요.

피지랑 모공 관리 홈케어 방법 알려주세요.

피지랑 모공 관리 홈케어 방법 알려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지와 모공 홈케어의 핵심은 물리적으로 짜지 않고, 성분으로 녹여낸 뒤 채우는 것 입니다.

    손으로 피지를 짜거나 흡입기를 쓰면 모공이 흉터처럼 굳어 절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부드럽게 녹여야 합니다.

    맨 얼굴에 클렌징 오일을 바르고 1분간 롤링한 뒤, 물을 살짝 묻혀 우유빛으로 변할 때(유화 과정) 코와 나비존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도록 합니다. 피지는 기름으로 녹일 때 자극 없이 가장 잘 빠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주 2-3회 반복 합니다.

    BHA는 지용성 성분이라 모공 속 굳은 피지(블랙헤드)를 녹이는 데 탁월합니다. 주 1-2회 저녁 세안 후 BHA가 함유된 토너나 에센스를 화장솜에 적셔 피지가 많은 부위에 5분간 얹어두도록 합니다.

    피지를 비워냈다면 모공을 조여주어야 하므로 피부 콜라겐 재생을 도와 모공 주변 세포를 쫀쫀하게 만들어주는 레티놀 크림을 밤마다 쌀알만큼 바르도록 하고,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지 분비량 자체를 조절해 주고, 모공이 넓어지면서 생긴 거뭇한 착색을 밝혀주는 성분으로 5~10% 고함량 세럼을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테이프처럼 뜯어내는 코팩은 모공을 버티는 주변 섬유를 찢어놓아 모공을 영구적으로 넓히므로 피해야 하겠고, 모공을 연다고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건조해져 피지가 더 많이 나오므로 미지근한 물(미온수)이 가장 좋습니다. 마스크 팩이 완전히 쩍쩍 갈라질 때까지 두면 피부 수분을 빼앗겨 모공 탄력이 떨어지므로 80%만 마른 느낌일 때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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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는 거니, 현실적으로 효과 있는 것 위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다만 먼저 솔직하게 짚어야 할 게 하나 있어요. 모공 크기 자체를 영구히 줄이는 홈케어는 없습니다. 모공의 크기는 타고난 피부 특성과 피지 분비량, 나이에 따른 탄력 변화로 정해지는데, 이건 바깥에서 바르는 걸로 구조를 바꾸진 못해요. 다만 모공이 더 커 보이게 만드는 원인들을 관리하면 눈에 띄게 덜 도드라지게는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초점을 두시면 됩니다.

    모공이 커 보이는 이유부터 보면 방향이 잡힙니다. 피지가 많이 나와 모공 입구를 늘리고, 거기에 죽은 각질과 피지가 섞여 막히면 입구가 벌어지면서 더 커 보입니다. 30대로 접어들면 콜라겐이 줄며 모공 주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물방울처럼 늘어져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관리의 핵심은 피지 조절, 막힌 입구 뚫기, 탄력 유지 이 세 가지입니다.

    매일 하는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적당한 세안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약산성 세안제로 부드럽게 씻어 피지와 노폐물을 걷어내되, 너무 박박 씻거나 하루에 여러 번 씻으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진 걸 보충하려 피지를 더 만들어내서 역효과가 납니다. 미온수로 씻고 세안 후엔 가벼운 보습제로 수분을 채워주세요. 기름지다고 보습을 건너뛰면 피지 분비가 더 늘어납니다.

    각질 관리는 성분으로 접근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모공 막힘에는 살리실산(BHA)이 잘 맞는데, 기름에 녹는 성질이라 모공 속 피지까지 녹여 입구를 뚫어줍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BHA가 든 토너나 세럼을 쓰시면 도드라진 모공이 한결 매끄러워집니다. 탄력과 피지 조절을 같이 잡고 싶으면 레티놀이 든 제품을 밤에 소량씩 쓰는 것도 근거가 있는 방법인데, 처음엔 자극이 있을 수 있어 농도 낮은 것부터 주 한두 번으로 시작해 늘려가세요.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도 피지 조절과 모공 개선에 완만하게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피해야 할 것도 분명합니다. 손이나 도구로 피지를 짜내는 것, 코팩을 자주 떼어내는 것, 거친 스크럽으로 매일 문지르는 것은 그 순간엔 시원해 보여도 모공 주변에 자극과 상처를 줘 오히려 모공을 영구적으로 늘리고 염증을 만듭니다. 가장 흔히 하는 실수예요. 그리고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모공을 늘어지게 하는 큰 원인이라,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의외로 모공 관리의 기본입니다.

    홈케어를 꾸준히 해도 한계는 있습니다. 넓어진 모공이나 깊은 피지 문제, 탄력 저하로 늘어진 모공은 집에서 바르는 것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고, 이때는 피부과의 레이저나 시술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홈케어는 "더 나빠지지 않게 막고, 덜 도드라지게 다듬는다"는 목표로 보시는 게 현실적이에요. 몇 주에서 몇 달 꾸준히 하셔야 변화가 보이는 느린 과정이니, 한두 번 강하게 하기보다 부드럽게 오래 가져가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