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 단점인거같아요

요즘은 막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도전해라!!

라고 조언하는사람이 많던데요,

저는 반대로 너무 실패를 안두려워해서 문제인거같아요

하고싶은거도 많고 관심사도 중구난방이라 맨날 이것저것 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은 뭐냐면

자격증 따고 대회 나가고 전교회장 출마하고 이런거를 큰맘 안먹고 그냥 한다는것도 있는데,

시험이나 수행이나 진짜 열심히 해서 준비했는데 점수가 잘 안나왔다던가 낙제되면

보통 친구들은 울면서 다음에는 더 잘해보겠다던지 아니면 포기를 하겠다던지 이러잖아요??

근데 저는 걍 한번 아뭐야 하고 말고

뭐 시험에서 낙제되거나 하면 그거도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괜찮아 하고 넘겨요

이게 제가 살면서 불편하다고 생각한적은 없었는데

그냥 틀린거도 떨어진거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니까 막 크게 발전하는게 없는거같아요,,

점수에 충격을 받거나 하면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던지 하는데

딱히 충격받지를 않으니까 독기를 품고 미친듯이 하는게 없는거같아요,,

(재밌어서 꽂히는건 미친듯이 하긴함)

아직 크게 실패를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걍 성격인걸까요

그리고 이거를 좋아해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성격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각자 나름의 장점이 있고 인생은 그 장점을 살려서 살 줄만 알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성격을 분석해 보자면, 애초에 도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약간 도전하는 분야의 결과에 대해 별다른 기대가 없기 때문일 것 같기도 하네요. 기대가 없으면 심리적 충격을 받을 조건이 형성되지 않기에 그렇습니다. 잘하고 싶고 인정과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 도전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만큼 결과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으나 거시적인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결국엔 자신이 갖추지 못한 성향까지 수용하고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습니다. 개인적인 철학이 아니라, 심리학에 따르면 그러한 과정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성향과 반대되는 성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로인해 고통을 겪기에 성숙으로 나아가기보다는 자기방어와 회피로 돌아섭니다. 내가 잘 하는 것을 계속 잘하며 살겠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삶에도 사회적 성공이 얼마든지 다가올 수 있지만, 문제는 인간 심리가 중년을 넘어감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성숙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열심히 가정을 위해 일해온 남성이 퇴직 후에 갑작스러운 방황에 빠진다거나 자녀를 독립시킨 후 여성이 허무함과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 등입니다. 조금 더 예시를 들어 보자면, 질문자님의 같은 경우에는 어떠한 이유로든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실패에 남들보다 무감각했던 부분이 중년 즈음에는 극적으로 반전되어 특정 계기를 통해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와 닿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에는 삶의 다양한 방면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심리학의 거시적 측면에서 보면 근본적으로 그동안 우월한 성향으로 세상을 살아온 자신에게 무의식이 열등한 성향을 발달시켜 성숙에 이를 것을 요구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이 다가오면 굉장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수 있기에 삶을 살아가며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알고 늘 성숙함에 이르기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리하자면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자신의 성향은 단점이나 장점의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진단하듯 큰 발전이 더딘 것은 단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바로 일어서는 면은 장점이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관점은 질문자님이 갖추지 못하고 태생적으로 잘 하지 못하는 그 성향과 태도를 포용하고 수용할 준비를 하며 성숙한 사람이 되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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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건 단점도, 장점도 존재합니다만..

    듣기 싫으실수도 있지만 말씀드립니다.

    현재의 도전이라 칭하는것들은 사실상 실패한다고 해도 큰 책임을 지지는 않기에 그렇게 느끼는거 같네요

    사회는 시험, 자격증 등등 이러한것들보다 더 가혹합니다.

    실패시 빚을 질수있는 사업을 하라고하시면 하실까요?

    도전을 겁내지 않는다는건 책임을 질 수 있다는겁니다.

    책임이 따라오지 않는건 도전이라 볼 수 없다고 보네요

    이상. 잘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실패할 수도 있는 사업에 뛰어들어 잘 운영하고 있는 젊은 20대 후반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ㅎ

  • 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리자면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시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 자체는 나쁘다고 보기 힘듦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기 때문에 시도조차 안 하는' 사람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이 제 의견이구요. 작성자님께서 시도를 하셨다는거에 중점을 두셨으면 합니다.

  • 아직 진짜 원하던 일을 실패안해보셔서 그런거같아요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그런 기회가 없어서요

    저도 원래는 시험 망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최근에 대회가 있었는데 몇년동안 준비했고 마지막 경기였어요 그전까지는 아 내년에 이기면 되지 하면서 울면 다음날 괜찮아 졌는데 이번에도 안되니까 자책만 하면서 눈물도 안나더라고요 다음기회가 없어서 더 아쉽기도 했고요

    말하다보니까 이 이야기랑은 비유가 좀 다른거같긴한데

    하고싶었던 얘기는 걱정 안하셔도될거같아요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거기에 미련이 없는거죠 작성자분이 더 관심있고 하고싶은거에 열정을 발휘해보세요 기회가 있다는건 진짜 좋은거같아여

    도전할수있으니까여 (말을 잘 하진못해서 중구난방이네요)

  • 저는 질문자님과 정반대의 성격이라 남들은 별생각 없이 선뜻 하는 일도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고 잔걱정도 많거든요. 그래서 질문자님이 한편으론 굉장히 부럽네요.

    결국 고민이신 부분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 그 자체라기보다 너무 타격이 없다 보니 뼈저리는 교훈을 못 느끼고 지나가서 스스로 발전이 안 되는 것 같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해결될 부분으로 보여요. 어떤 일이 잘 안되었을 때 타격감은 없더라도 왜 실패했는지, 내가 부족한 점은 뭐였는지,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건지 등 원인분석을 해보시고 기록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꼭 실패로 인한 아픔을 느껴야만 배우고 깨닫는 건 아니니까요. 누군가는 실패에 대한 아픔 때문에 더이상 도전하지 못하거나 평생 패배의식에 젖어서 살아가기도 할 텐데 질문자님 같은 성격은 정말 복 받은 것 같아요.

    실패에 대해 분석 및 복기하는 훈련만 하신다면 자기 발전에도 문제없고, 백번 좋으면 좋았지 전혀 나쁠 것 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뭐든지 장단점이 있죠. 무조건 장점만 있는 건 세상에 없어요!

    좋아하되, 그 성격에서 문제점은 이거다라고 판단된다면 그 점만 조금씩 고쳐가는 게 낫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