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시인즈

시인즈

채택률 높음

어린 아이 제모는 몇 살때 해야 괜찮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있는데 이제 슬슬 기온이 올라가는 시기가 다가와 반팔, 반바지를 입게 될텐데 하필 아빠를 닮아서 팔다리에 털이 좀 있습니다. 심한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섬세한 나이 시기 때가 되어서 조금씩 외모에 신경을 쓸텐데 아내랑 제모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던 참인데요. 제모에 적당한 시기가 있을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소아·청소년에서 제모 시기는 “가능한 시기”와 “권장 시기”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먼저 병태생리적으로 보면, 사춘기 이전에는 모낭이 호르몬(특히 안드로겐)에 완전히 반응하지 않은 상태라 체모 굵기와 밀도가 아직 변동 중입니다. 따라서 너무 이른 시기에 영구 제모를 시도하면 이후 호르몬 변화로 다시 털이 굵어지거나 새로 생기는 경우가 있어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일시적 제모(면도, 제모크림, 왁싱 등)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즉 아이가 외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시점이라면 비교적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 자극, 접촉피부염 위험이 있어 저자극 제품 선택과 보호자 관리가 필요합니다.

    레이저 제모는 원칙적으로는 사춘기 이후, 대략 중학교 이후(2차 성징이 진행된 이후)를 권장합니다. 그 이전에도 시행 자체는 가능하지만 반복 시술이 더 많이 필요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치료 접근은 “의학적 필요”보다 “심리적 스트레스”가 기준이 됩니다. 또 체모가 과도하게 많거나(다모증), 남성형 분포 양상이 의심되면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내분비 평가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초등학생이라면 영구 제모보다는 일시적 제모로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이며, 레이저 제모는 사춘기 이후로 미루는 것이 일반적인 권장입니다.

    참고로,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및 소아피부과 교과서에서도 유사하게 사춘기 이후 레이저 제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8.80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제모의 시작 시기는 특정한 나이보다는 아이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만약 아이가 먼저 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때가 바로 시작할 때입니다.

    다만 너무 이른 시기에 레이저 등을 하면 성장에 따라 다시 털이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보통 2차 성징이 나타나고 호르몬 변화가 안정되는 초등학교 4~6학년 정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피부는 성인보다 훨씬 연약하고 예민하며, 일반 면도기는 각질층을 깎아내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칼날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 상처가 날 위험이 적고 통증이 없는 전기 면도기나 여성용 바디 면도기나 어린이용 제품을 추천합니다.

    제모 크림도 통증 없이 매끈하게 제거가 가능하지만, 화학 성분이 강해 아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좁은 부위에 '패치 테스트'를 먼저 해보고 사용하기 바랍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 시 반영구적이며 관리가 편하지만, 통증을 견뎌야 하고 비용이 들며, 무엇보다 아직 성장기라 호르몬 영향으로 나중에 다시 털이 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제모하든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제모 후에는 꼭 알로에 젤이나 저자극 로션을 발라야 하겠으며, 제모 직후의 피부는 예민하므로 제모한 부위에 선크림을 꼼꼼히 바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