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혀 아래(설하부)에 반구형으로 융기된 병변이 확인되며, 말씀하신 임상 경과와 함께 고려하면 점액낭종(mucocele) 또는 하마종(ranula)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두 가지를 구분하자면, 일반적인 점액낭종은 소타액선 도관이 막히거나 손상되어 점액이 고이는 것이고, 하마종은 설하선(sublingual gland) 또는 악하선(submandibular gland) 도관에서 점액이 누출되어 생기는 더 큰 병변입니다. 하마종은 혀 아래 정중선 옆으로 형성되며 반투명한 청보라색 또는 붉은색 융기로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데, 사진에서 보이는 위치와 색조가 이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찼다가 터지고 다시 차는 반복 경과 역시 도관 누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로, 자연 소실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비인후과와 치과 소견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두 과 모두 틀린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마종은 엄밀히는 점액낭종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위치와 크기에 따라 별개로 구분하기도 하여 진료과에 따라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혀 표면의 자잘한 돌기들은 설유두(lingual papillae)의 정상 변이일 가능성이 높으나, 직접 확인 없이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2주 이상 반복되고 있다면 자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 절개 및 배액만으로는 재발률이 높고, 원인이 되는 타액선 자체를 함께 제거하는 적출술(marsupialization 또는 설하선 적출)이 표준 치료입니다. 구강악안면외과(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 전문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정확한 병변의 범위와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